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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노트, 마인드맵]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책 이야기 2021. 3. 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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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퓌스 재판을 다시 열자고 한 이들은 누구인가? 대혁명의 정신을 따르고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해야만 국가안보도 가치가 있고 또 실제로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 공화주의자들, 인종차별과 인권 유린에 반대한 양심 바른 지식인들, 공정한 재판 절차 없이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본 법률가들, 차별과 불평등은 어떤 것이든 거부하면서 자본가들과 맞섰던 사회주의자와 노동조합원들이 바로 재심 요구파였다.

    - p34 -


     19세기 초반 러시아 인구는 삼천만이 조금 넘었다. 이천만 명이 넘는 농노들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비참한 삶을 살았다. 귀족한테 집과 땅을 받아 농사를 지으면서 돈과 농산물을 바치거나, 귀족 집에 얹혀 살면서 집안의 온갖 궂은일을 다 하는 종으로 평생을 마쳐야 했다. 소와 말처럼 일하면서 가축과 한방에서 먹고 자고 아이를 낳았다.

    - p42 -


     유럽을 다른 대륙과 다르게 만든 것은 바로 자기네가 가진 과학기술이라고 자랑했다. 그런데 전쟁이 터지자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훌륭한 과학기술을 써서 만든 새로운 무기일수록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더 야만스러운 무기였기 때문이다.

    - p69 -


     자본주의 강대국들이 식민지를 넓히는 데 혈안이 되어, 남의 것을 빼앗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었기 때문에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보면 제1차 세계대전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인 것이다.

    - p79 -


     레닌은 노동자들 스스로 사회주의 혁명의식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혁명가들이 그것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 p93 -


     대공황은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릴 수 없는 이상한 사건이다. 시민들은 나름대로 재산을 늘릴 수 있을까를 따져 본끝에 주식값이 오를 때 샀고 내릴 때는 팔았다. 자본가들은 경기가 좋으면 투자를 늘렸고 물건이 안 팔리면 생산을 줄였다. 소비자들은 소득이 줄고 일자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씀씀이를 줄렸을 뿐이다. 모두가 현명한 행동을 했는데 사회 전체가 불행해졌으니 서로 원망할 수도 없었다.

    - p128 -


     세계 자본주의 열강은 대공황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무역전쟁을 벌이다가 군비경쟁으로 나아갔고 끝내는 원자폭탄까지 터뜨리는 대량학살을 저질렀다.

    - p137 -


     대학살은 나치 독일이 저지른 범죄 가운데서도 가장 잔혹하고 혐오스러운 것이었다. 현대문명과 원시적 광기가 결합하면 얼마나 무서운 재앙을 초래하는가를 인류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 p217 -


     해방이 되면서 달아났던 매국노들은 남한에 반공정부를 세우려는 한 가지 목표에만 집착한 미군정의 정책에 따라 모두 제자리에 돌아왔다. 일본 특별고등계(사상문제 담당) 형사 출신관료배들은 경찰 수뇌부를, 일본군 출신들은 군 지도부를, 친일 관료배들은 행정조직을 점령했고, 천황 숭배에 앞장섰던 교육관료들이 학교를 차지했다. 

    - p259 -


     소련 권력층이 "더 이상 어제처럼 통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들도 "더 이상 어제 같은 내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을 깨달은 데서 생겨났다. 그러나 혁명가와 연구자들이 애용하는 말 그대로 이처럼 "지배자들이 개혁을 하려고 나서는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였다.

    - p380 -



     공산당 정부들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하거나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 그러니 시위군중도 무기를 들 필요가 없었다. 큰 도시 중심가에 모인 수십만 군중은 일제히 열쇠를 흔들어 '혁명교향악'을 연주했고 밤에는 너나없이 촛불을 켜들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었다. 국민들은 개혁과 민주주의를 원했고 옛날과 같이 통치할 수 없다고 느낀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굴복했다.

    - p381 -


     동독은 동유럽의 '모범 사회주의국가'였다.

     그러나 소련체제를 그대로 모방한 나라가,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이 나날이 변해가는 마당에서까지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으니 몰락의 운명을 피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 p386 -


     엄청난 생산력 발전을 이룩한 자본주의체제가 극심한 불평등을 불러들이지만 않았다면 사회주의사상이 나왔을 리가 없다.

    - p389 -


     사회주의 혁명가들이 만든 사회주의 국가는 무너졌지만, 자본주의가 낳은 사회적 불평등과 생활의 불안정에 대한 항의와 비판으로서 사회주의가 가진 힘은 여전히 살아 있다.

    - p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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