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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노트, 마인드맵]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 한재우
    책 이야기 2021. 5.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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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공부의 신'들이 해왔던 공부 방법의 핵심은 거기 있었다.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어도, 복잡한 공부 방법을 따라 해도,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아도, 공부에 돈을 쏟아부어도 우리가 공부를 잘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 14p -

     첫 번째 원칙, 일단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해. 필기도 빠짐없이 다 하고, 밑줄을 그으라고 하시든, 별표를 치시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완전히 다 따라 하는 거지. 수학이나 영어처럼 잘 모르는 과목일지라도, 혹시 네가 싫어하는 과목일지라도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한눈을 팔아서는 안 돼. 이해가 가지 않아도 다 듣고, 다 적고, 다 보는 것.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라는 말은 그런 뜻이야.

     그런 다음에는 두 번째 원칙, 복습을 할 차례야. 수업 시간이 끝나면 보통 아이들은 종이 치자마자 책을 탁 덮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절대로 그래서는 안 돼. 바로 그 자리에서 1차 복습을 하는 거지. 보통 수업은 50분 남짓, 그 시간 동안 나간 진도는 기껏해야 교과서 몇 페이지 정도 될 거야. 그 몇 페이지를 그냥 쭉 읽어. 외우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그저 소설책 읽듯이 한 번 읽어. 방금 설명을 들은 내용이니까 어려울 것도 없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을 거야. 이것을 마친 다음에 화장실을 가든, 수다를 떨든 해. 만약 어쩔 수 없이 쉬는 시간에 못 하거든 점심시간이라도 꼭 해야 해. 1차 복습은 이렇게 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하루가 끝나지? 그러면 그날 수업을 들었던 교과서와 노트를 모두 가져다가 옆에 쌓아. 그리고 다시 한 번 읽어. 역시 부담은 가지지 말고 소설책 읽듯이 쭉 읽는 거지. 이것이 2차 복습이야. 매일 저녁에 그날 들었던 수업을 복습하는 거야.

     마지막으로 주말이 되면 모든 교과서와 노트를 가져와서 그 주에 진도가 나간 페이지를 전부 다시 읽어. 이것이 3차 복습이지. 영어는 소리 내어 본문을 읽고, 수학은 그저 네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보고 풀면 돼. 단지 이렇게 3번의 복습을 빼먹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원칙이야.

    - 27p -

     사실 우리가 지금 '머리'라고 여기는 것은 사양이 정해진 컴퓨터가 아니라 누적된 공부량이 만들어낸 '생각하는 근육'에 가깝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이 커지는 것처럼 공부를 많이 하면 '머리'는 좋아진다. 

    - 53p -

     재능이 있든 없든 누구나 공평하게 1만 시간 혹은 10년 이상 연습량을 쌓은 뒤에야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만약 '천재'라든지 '타고난 재능의 소유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1만 시간 혹은 무명의 10년 동안 많은 연습을 거친 사람이다.

    - 64p -

     기억이라는 물체는 어떤 모양일까? 대략 나뭇가지와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은 뇌 속의 신경 세포인 '뉴런 Neuron'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뇌에는 무수히 많은 뉴런이 있는데, 뉴런은 잔가지가 무성한 나뭇가지처럼 생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뇌에 어떤 자극이 가해지면 뉴런의 모양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즉, 기억이 생기면 뉴런이 변한다는 말이다.

    - 94p -

     사람은 태어날 때 많은 뉴런을 가지고 태어난다.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뉴런들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일부 뉴런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셀 수 없이 많은 뉴런을 가지고 있고, 평생 그러할 것이다. 잠재력이 계속 무한하다는 증거다.

    - 109p -

     수동적으로 배루기만 할 뿐 그것을 자기것으로 체화하지 않으면 그저 지식만 많은 사람이 되고, 혼자서 공상만 할 뿐 엄정하게 쌓아놓은 지식을 습득하지 않으면 사람 잡는 돌팔이 의사처럼 위험해진다

    - 132p -

     사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좋아하거나, 적어도 공부가 별로 괴롭지 않다. 적게 공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많이. 열심히 하는데도 그렇다. 오히려 자신감이 없거나 어중간하게 대충 할 때 공부가 괴롭다.

    - 207p -

     식사를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사람이 학교 수업에 충실하며, 동시에 학문적인 상취도 또한 높을 것이라는 조선 시대의 통찰은 예리하면서도 정확하다. 

     밥은 단지 밥이 아니다. 식사 관리는 생활 관리와 동의어인 셈이다.

    - 250p -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보통 우리는 어떻게 할까. 그럴 때 우리는 '현상 유지'를 택한다.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다.

    - 27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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