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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커피 마시면 빵이 더 맛있는 이유먹고 사는 이야기 2025. 3. 31. 07:00반응형
1. 개요 및 배경
아침에 갓 구운 빵 한 조각, 그리고 향긋한 커피 한 잔. 이보다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요? 쓴맛이 강한 다크 초콜릿조차 커피와 함께라면 은은한 단맛이 살아납니다. 그런데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이 조합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디카페인 커피조차도 이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카페인'이 주인공은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
2. 카페인은 오히려 단맛을 줄인다?
일반적으로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이 미각에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오히려 단맛을 인지하는 능력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나 퀴닌(쓴맛 성분)을 섭취한 사람들은 단맛을 ‘이전보다 덜 달게’ 느꼈다고 합니다.
- 이 두 성분은 ‘TRPM5’라는 미각 수용체를 억제해 단맛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 특히 카페인은 퀴닌보다 그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며, 15분이 지나도 단맛 인지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즉, 우리가 커피를 마시며 빵을 달콤하게 느끼는 건 ‘카페인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죠.
3. 단맛은 더, 쓴맛은 덜 느끼게 하는 커피의 마법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의 연구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를 포함한 커피를 마신 후, 실험 참가자들은 쓴맛은 둔하게, 단맛은 더 강하게 느끼는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 특히 커피를 평소에 잘 마시지 않던 사람에게서 이런 미각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펠드스타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카페인이 아닌 커피 속 다른 쓴맛 성분들이 단맛 민감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맛과 쓴맛은 같은 미각 세포 경로를 따라 인지되기 때문에, 쓴맛을 억제하면 단맛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1,000가지 이상의 천연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리의 미각을 조절한다는 것이죠.
4. 결론
커피를 마시며 빵이나 디저트를 즐길 때 유독 ‘더 맛있다’고 느끼셨다면, 그건 단지 기분 탓이 아니었습니다. 커피 속 다양한 화합물들이 우리의 미각을 조절해 단맛을 더 민감하게, 쓴맛은 덜 느끼게 만들어주는 과학적인 작용이 있었던 것이죠.
앞으로 커피 한 잔과 함께 먹는 베이커리의 달콤함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조합이 디카페인 커피로도 가능하다는 점, 오늘의 커피 타임에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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