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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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 한재우책 이야기 2021. 5. 13. 21:04
내가 만난 '공부의 신'들이 해왔던 공부 방법의 핵심은 거기 있었다.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어도, 복잡한 공부 방법을 따라 해도,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아도, 공부에 돈을 쏟아부어도 우리가 공부를 잘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14p - 첫 번째 원칙, 일단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해. 필기도 빠짐없이 다 하고, 밑줄을 그으라고 하시든, 별표를 치시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완전히 다 따라 하는 거지. 수학이나 영어처럼 잘 모르는 과목일지라도, 혹시 네가 싫어하는 과목일지라도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한눈을 팔아서는 안 돼. 이해가 가지 않아도 다 듣고, 다 적고, 다 보는 것.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라는 말은 그런 뜻이야. 그런 다음에는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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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플랜트 패러독스 - 스티븐 R 건드리책 이야기 2021. 5. 12. 00:33
식물은 뛰어난 화학자이자 연금술사다. 그들은 햇빛을 이용해 유기물을 만든다. 그들은 종이 지속될 가능성을 강화하는 식으로 진화했다. 독을 퍼뜨리거나, 마비시키거나, 감각을 혼란시키는 생물학적 전투를 이용해 포식자를 물리치고, 소화가 안 되도록 씨앗을 보호한다. 이런 물리적, 화학적 방어 전략은 포식자의 접근을 막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심지어는 포식자가 식물의 요구대로 움직이게 만들기도 한다. 식물은 익지 않은 과일의 색상(보통 녹색)을 이용해서 포식자에게 '아직은 때가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포식자가 이러한 신호를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식물은 설익은 과일의 독소 수준을 높여서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리기도 한다. 식물은 과일의 당으로 포도당이 아니라 과당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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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책 이야기 2021. 3. 3. 23:22
마인드맵 다운로드 드레퓌스 재판을 다시 열자고 한 이들은 누구인가? 대혁명의 정신을 따르고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해야만 국가안보도 가치가 있고 또 실제로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 공화주의자들, 인종차별과 인권 유린에 반대한 양심 바른 지식인들, 공정한 재판 절차 없이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본 법률가들, 차별과 불평등은 어떤 것이든 거부하면서 자본가들과 맞섰던 사회주의자와 노동조합원들이 바로 재심 요구파였다.- p34 - 19세기 초반 러시아 인구는 삼천만이 조금 넘었다. 이천만 명이 넘는 농노들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비참한 삶을 살았다. 귀족한테 집과 땅을 받아 농사를 지으면서 돈과 농산물을 바치거나, 귀족 집에 얹혀 살면서 집안의 온갖 궂은일을 다 하는 종으로 평생을 마쳐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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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클라우드 1051호 - 안수옥책 이야기 2021. 1. 22. 00:26
"당첨자 제대로 뽑은 거 맞아요? 뉴스 보니까 직원들끼리 짜고 뽑던데 그런 거 아니에요?" 갑자기 엄마가 소리쳤다. "많이 아쉬운가 보군요. 물론입니다. 공정하게 뽑았습니다."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증거 있어요? 미리 당첨자 선정해 놓은 거 아니냐고요. 공정하다는 증거 안 보여 주면 인터넷에 올릴 거예요." 엄마가 목소리를 높였다. "거, 사실대로 말해요. 우리 부인이 하루 방문자가 200명도 넘는 파워 블로거라고요."- p19 - 식사하러 갈 때나 모임에 갈 때는 정장 차림을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었다.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차림을 하면 감정이라고 했다. 나는 작아서 팔목과 발목이 다 보이는 양복을 입었다. 가지고 있는 정장이라고는 그것 뿐이었다.- p31 - "1023호 아빠 SNS를 봤거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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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난민 말고 친구 - 최은영책 이야기 2021. 1. 19. 00:19
"사라는 난민이지만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너희와 똑같이 학교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어.법으로 정해 놓은 권리지. 인권을 무시한 미개하고 야만적인 행동이야."- p53 - "그럼. 우리나라가 일제에 침탈 당했을 때 말이다. 일제의 폭압에 견딜 수 없었던 조선 사람들이 간도로, 미국으로 떠났단다. 그때 우리 부모님도 간도로 갔고, 그곳에서 나를 낳아 키우셨지. 나라를 빼앗겨 어쩔 수 없이 남의 나라에 발붙이고 살았으니 우리도 난민이었던 거지."- p90 - '난민 불인정 결정 통지서'에는 난민이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했다. 난민이 아니니까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무시무시한 명령과 함께.- p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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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끝나지 않은 진실 게임 - 전은지책 이야기 2021. 1. 11. 01:30
내가 훔쳐 가는 걸 본 사람도 없고, 훔친 우산을 쓰고 다니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나를 도둑으로 몰아세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내가 가난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다.- 29p - 박승유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김소정의 우산을 훔쳤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당시의 상황과 많은 아이들의 증언이 박승우가 도둑이라는 걸 증명한다는 점이었다.- 95p - 선생님은 그저 직접적인 증거도 없고, 본 사람도 없으니 괜한 추측으로 무고한 사람을 도둑으로 의심하지 말라고 하셨다. 선생님은 '확실한 추측'이라는 게 있다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 11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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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마인드맵] 우리의 새빨간 비밀 - 잭 파커책 이야기 2021. 1. 6. 20:19
생리는 처음 시작한 뒤 몇 년이 지나야 규칙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전혀 비정상이 아니며, 어떤 사람들은 평생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기도 하다. 규칙적이냐 불규칙적이냐 하는 것은, 어쩌면 로또와 약간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30p - 종교가 급격히 가부장적인 성향으로 선회하기 전, 여신들은 사람들의 믿음 속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특히 다산과 관련된 여신들은 숭배를 받았다.- 143p - 생리혈이 남성성을 위협한다고 보는 관점은 오랫동안 전 세계의 여러 문화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런 생각은 모든 신화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갔다. 이 신화는 생리혈이 수확, 가축의 건강, 식재료뿐 아니라 더 넒은 관점에서 인류의 영속에 기여하는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