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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02 : 후쿠시마 원전과 일본 정부역사 이야기 2022. 5. 3. 07:00반응형
정부의 엉터리 대처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1일 핵발전소 반경 3km이내 피난 결정 하루 뒤인 12일 10km로 피난지를 확대하고 난 뒤 곧다시 20km로 피난지를 확대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불던 북서풍 영향으로 방사능 물질 오염 피해는 실제로는 더 넓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사고 1달이 지난 4월 22일 40km 밖의 이타테 마을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이 마을에는 2018년 3월 제염작업 끝나다며 피난 해제 지시가 내려졌으나 주민들의 70% 이상이 귀환하지 않았다. 이 마을뿐 아니라 일본 정부는 2011년 9월부터 시작해 2014년 4월 피난 지시 지역 대부분을 해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민들은 귀환하지 않고 있다.
죽어버린 땅
2012~2017년 사이 후쿠시마와 기타 집중오염지역에서 제염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280억 달러의 사업비가 들었고 수거된 오염토는 1700만 톤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 19일 후쿠시마의 7개 귀환곤란지역을 제외한 제염대상지 제염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전체 오염지 제염이 아닌 제염 대상지만 제염작업이 실시됐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지역의 70%는 숲인데 숲의 제염은 대상이 아니었다. 비를 타고 오염수가 제염지로 흘러들어 재오염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계속되는 거짓말
더 잔인한 일은 사고 이후 늘어난 어린이 암환자들에 대한 태도와 정책이다. 2020년 3월 일본은 후쿠시마 소아갑상선암 발병률은 세계 평균 1~2명보다 최소 118명배 높은 236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그 원인은 피폭이 아닌 과잉진료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가 피폭자 건강을 돌볼 의료기관을 설치하지 않자 주민들이 모금해 세운 '후쿠시마공동진료소'는 2011년 사고 이후 소아암환자가 급증했다고 사실을 적시(지적하여 보이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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