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조미료가 아니다. 'MSG'에 대한 오해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arinegaba&logNo=80188725322

 

다시마에서 만들어 진 MSG

 도쿄대학의 화학자였던 이케다 키쿠나에 박사는 집에서 일본식 두부탕을 먹다가 다시마에서 감칠맛이 우러져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길로 대량의 다시마를 구매해 조리고, 또 조린 후에 마침내 옅은 갈색의 결정체를 추출했다. 하지만 글루타민산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조리과정에 사용하기가 힘들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나트륨과 결합해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라는 감칠맛 조미료를 발명해냈다.

 

https://thesciencelife.com/archives/1874

 

MSG는 화학조미료가 아니다

  MSG는 화학적 합성 조미료가 아니라 천연물이다. 우리몸에서 글루탐산을 만드는 기작과 동일한 기작으로 미생물 발효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처음에는 다시마에서 추출했으나 지금은 사탕수수를 코리네박테리움이라는 발효균에서 발효시켜 생산한다. 글루탐산은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다.

 

https://blog.daum.net/nhicblog/4422

 

모든 음식에는 MSG가 있다

 식약청은 MSG free 를 표시할 수 없게 하였다. 저 표시를 쓰기 위해서는 글루탐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데 MSG를 첨가하지 않아도 글루탐산은 있다. 장류, 치즈, 젖갈등등 반드시 글루탐산이 검출된다. 근대 서양요리의 배경이 된 육수, 소스에는 모두 고기, 뼈, 아채등에서 글루탐산이 녹아난 것이다. 냉면 육수, 우동국물 모두 글루탐산에 근거한 감칠맛이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74653

 

그러면 왜 MSG를 유해하다고 생각하게 됐을까?

 MSG의 유해성 논란은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어떤 사람이 "중국 음식을 먹고 목 뒤와 등, 팔이 마비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의학 학술지에 보냈다. 여기서 '중국식당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고, MSG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1962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모든 감미료에 발암물질이 들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감미료의 사용을 구제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모든 화학 첨가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MSG는 추앙 받던 마법의 가루에서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전락하였다.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717000145

 

아시아에 대한 편견

 MSG 섭취와 보고된 증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왔다. "중국음식을 먹고 이상을 느꼈다고요? 유렵한 용의자는 바로 MSG입니다", "독성 흥분제 : 당신을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MSG", "MSG  복합증후군" 등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뉴스 기사, 책이 쏟아졌다.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믿음이 급속도로 확산된 데에는 인종적 편견도 한몫을 했다.  중국음식에 든 MSG가 순식간에 위험 물질의 상징처럼 굳어진 데에는 생소하고 이국적인 아시아 음식은 더럽고 위험하다는 미국인들의 뿌리깊은 편견이 영향을 끼쳤다.

 

http://www.busan.com/view/biz/view.php?code=2020120516503084600

 

바뀌지 않는 편견

 수많은 유명 요리사, 권위 있는 의사들이 MSG는 건강에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아직 대중들은 이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MSG에 관해 아직도 남아있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 사이비 과학과 편견에서 비롯된 문화와 정치의 산물이다.

 

기작 : 생물의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