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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왕세자비' : 짧은 행복 01여자 이야기 2023. 1. 15. 18:20반응형
세기의 결혼
1981년 7월 29일. 묘령의 다이애나 스펜서가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영국의 차기 왕위 계승 예정자와 이제 막 20세가 된 아름다운 신부의 세기의 결혼이었다. 영국 런던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결혼식을 보기 위해 6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공식적으로 초대 받은 하객만 3500명이 넘었고 50개국에 생중계로 결혼식이 중계돼 8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이를 지켜봤다. 다이애나 비는 명문 스펜서 백작 가문의 자제였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는 핌리코의 유치원에서 시간제 보모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찰스 황태자와 만났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다이애나가 유치원 교사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다이애나의 집안인 스펜서 가문은 영국에서 유서깊은 귀족 출신이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는 성격과 성장 환경이 극과 극이었다. 평생 왕실의 일원으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며 전형적인 상류층 지식인의 삶을 살아온 찰스와 달리, 다이애나는 중등교육이수자격시험을 번번이 낙방했고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해왔다.
사랑스러운 그녀
왕세자비 시절의 다이애느는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영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이애나가 왕실에 입성한 지 3년만인 1984년, 당시 18세 이상 영국 성인 천명을 대상으러 '가장 좋아하는 왕실 인물'에 대한 설문조자에서 다이애나는 무려 45%의 지지를 받으며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에 불과 1% 뒤진 근소한 차이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재에 접어들며 실질적인 권력이 사라지고 상징적인 의미만 남은 영국 왕실은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이슈메이킹을 통하여 존재감을 드러내야 했다. 다이애나는 엘리자베스2세와 함께 영국 왕실의 화제성을 드높인 인물이었다.
소탈한 매력
다이애나의 인기 비결은 왕실의 예법이나 낡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과 소탈함에 있었다. 다이애나는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 참석하여 엄마들의 달리기 시합에서 맨발 투혼까지 발휘하여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실 예법상 왕족이 공식석상에서 맨발을 보여준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선망의 대상이 되다
다이애나는 80~90년대의 전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이기도 했다. 평소 캐쥬얼 착장을 즐겨했던 다이애나는 블레이저, 맨투맨 등 따라입기 쉬운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매치하는데 능했다. 다이애나가 초창기에 자주 착용했던 웰링턴 부츠나 검은양 스웨터 등은 당시 영국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외 순방 시에는 그 나라의 상황이나 문화를 반영하고 존중한 맞춤형 패션을 선보이며 왕실구성원으로서는 품위 또한 잃지 않았다.
양국인들은 다이애나에게 아름다운 영국 여성의 품위와 매력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의미로서 '영국의 장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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