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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입구주름(처녀막)은 왜 있는걸까?여자 이야기 2023. 6. 21. 21:26반응형
질입구주름(처녀막)
질입구주름은 질 하단부의 위치하여 질 입구를 부분족 혹은 완전히 폐쇄하는 주름 또는 막 모양의 섬유조직으로 여성 생식기의 외음부와 내음부의 경계가 된다.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내생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같지만, 실제로 그 기능은 크지 않다. 그럼 딱히 기능도 없는 이 기관은 왜 있는 것일까?
가설1 : 처녀를 증명한다.
질입구주름은 한때 여자가 처녀임을 증명하는 기능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이는 가부장적인 엉터리 주장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질입구주름은 신체 활동만으로 얼마든지 찢어질 수 있고 성생활을 하는 10대의 절반 정도가 여전히 온전한 질입구주름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렇기에 질입구주름이 '처녀성의 지표'라고 믿기 어렵다. 게다가 이와 같은 '순결지키기' 이론에 따르면 진화적으로 첫 아이만 중요하다고 보아야 하는데 인류 역사상 신생아의 30~50%는 생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가설2 : 첫 남성 파트너를 위한 진화
두번째 이론은 질입구주름이 첫 섹스를 고통스럽게 만듦으로써 '유대를 형성한' 남성 파트너와만 섹스를 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첫 경험은 대체로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만약 첫 경험이 그토록 고통스럽다면 10대의 임신도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여성들이 '첫 남자'에게 머무르도록 하는 것이 질입구주름의 진화 목적이라면, 음핵(쾌락을 느끼는 기관)과 같은 기관의 존재는 오히려 방해만 될 것이다.
가설3 : 질입구주름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세번째 이론은 질입구주름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물리적 장벽이라는 것이다. 사춘기 이전의 질점막은 자극물에 매우 민감하다. 이 시기에 질은 미량의 불순물로도 수많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에스트로겐, 여성 생식기는 사춘기에 발달하는데, 그 전까지는 불순물과 오물을 막아주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진화하고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질입구는 불순물로부터 물리적으로 멀어졌고 질 아래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줄어들었다. 진화적으로 단단한 질입구주름을 만들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다양한 형태의 질입구주름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해준다.
모양이 다양하다?
태아의 질은 단단한 원기둥 형태에서 발달하기 시작한다. 질 안쪽 세포가 위(자궁경부)에서부터 점차 사라지면서 아래쪽에 남는 세포들이 질입구주름을 형성한다. 고리나 초승달 모양일수도 있고, 구멍이 나 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가끔은 많은 세포가 남아 수평이나 수직으로 이어진 띠모양의 질조직을 형성한다. 이 띠를 중격이라고 부른다. 중격은 보통 아주 얇아서 탐폰에 의해서도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반대로 굉장히 두꺼울 수도 있는데 드물게 질을 막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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