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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빼앗기다 '여성 할례'여자 이야기 2022. 1. 4. 13:47반응형
여성할례
여성할례의 사전적 의미는 '여성 성기 절제'로, 여성의 성기를 일부 절단, 봉합하는 행위이다. 문화, 종교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대표적인 악습으로,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강제로 행해진다는 점에서 매우 악질적인 풍습이다.
여성 할례의 잔임함
여성 할례는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첫번째 유형은 클리토리스 절제술로 클리토리스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두번째 유형은 절제술은 대음순의 절제 여부와 상관없이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세번째 유형은 음부 봉쇄술이다. 성기를 덮어버리는 피막을 만드는 방식으로 질 입구를 좁힌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유형은 의학적 목적 이외의 여성의 생식기를 훼손하는 모든 방식을 뜻한다.예를 들면 찌르기, 꿰뚫기, 째기, 긁어내기, 지지는 것 등이다.
그 후의 삶
할례를 당한 여성은 일생에 걸쳐 신체적,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 시술 후 통증과 과다출혈로 종종 사망까지도 이른다. 시술 뒤에는 배변이 쉽지 않고, 산과적 누공 등 질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매달 월경 시 통증과 피 고임에 시달리기도 하며, 성병에 걸릴 확률, 출산 중 산모와 태아가 사망할 확률 또한 급격히 증가한다. 정신적으로는 외상후 스트레스,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여성 할례는 자연스레 조혼과 학업 단절로 연결되어 소녀의 삶을 서서히 파괴한다.
여성 통제의 수단
여성 할례가 보편화된 곳은 철저한 가부장제 사회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을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잔혹한 방법은 여성의 고유 능력인 출산 능력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소말리아에는 '여자는 악마가 놓은 덫'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남성중심적인 사회로 여성 할례를 받는 비율이 95%를 넘는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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