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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페미니스트 01 : 모든 것을 가진 그녀 '나혜석'여자 이야기 2022. 4. 11. 07:00반응형
조선 최초의 페미니스트
식민지 조선의 관료의 딸로 태어나 풍요로운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고, 일본 유학이라는 근대 교육의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남편의 직업이 외교관이자 변호사였으므로. 당시로서는 드물게 유럽에 장기 체류하며 미국과 러시아, 우럽 전역을 여행을 한 신여성이었다. 일본의 여자미술전문학교에 유학하여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조선 최초의 여성화가가 된다.
새로운 세상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은 나혜석에게 생각을 열고 넓은 기회를 인식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나혜속은 구시대적이고 여성을 구속하는 20세기 초 한국의 결혼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글을 쓰고 자전적 소설(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소설)을 발표했으며, 도쿄여자유학생친목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나혜석의 아버지는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할 것을 원했지만, 그녀는 과감하게 독립을 선언하고 교사로서의 일을 시작했다. 졸업 후에는 독립운동에 가담하여 3.1 운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파격적인 결혼
나혜석은 연인 최승구가 세상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리고 실의의 빠진 나혜석 앞에 김우영이 나타나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청혼했다. 나혜석은 김우영에게 결혼 조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일생을 두고 지금과 같이 나를 사랑해주시오.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마시오.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케 하여 주시오." 김우영은 나혜석의 요구 사항을 수락했을 뿐 아니라, 그녀의 연인이었던 고(故) 최승구의 묘에 찾아가 인사를 하고 무덤 엎에 비석도 세웠다. 이처럼 파격적인 방식으로 결혼한 나혜석과 김우영은 상당히 이상적이라고 할만한 결혼 생활을 한동안 영위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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