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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까지 임신한 사실을 모른다 '임신거부증'여자 이야기 2022. 12. 7. 13:25반응형
임신거부증?
임신거부증은 산모가 임신 자체를 부정하고 심리적·정신적 증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임신거부증은 임신 7~8개월 사이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부분 거부형'과 출산 전까지 산모가 임신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완전 거부형'으로 분류된다.
어떻게 임신 사실을 모를 수 있을까?
임신거부증을 앓는 산모들은 배가 앞으로 불러오지 않는다. 태아가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라도 하듯 자궁의 배 앞쪽이 아닌 위쪽으로 올라가거나 척추에 붙어 자란다. 이 때 산모는 일반적인 산모와 달리 입덧도 없고 태동도 느끼지 못한다. 또 생리가 멈추지 않고, 임신 테스트기 결과 한 줄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모성애
전문가들은 임신거부증을 가진 산모는 출산을 하더라도 모성애를 갖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인식이 없다 보니, '내 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
생소했던 임신거부증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된 건 지난 2006년이었다. 당시 한국에 거주하던 프랑스 여성 베로니크 쿠르조는 자신이 낳은 세 명의 아이를 살해했다. 임신거부증을 앓고 있는 이 여성은 "자신이 낳은 것은 아이가 아니며, 뱃속에서 나온 신체의 일부인 무언가를 죽였다"고 말했다.
의외로 많은 수의 사람이 겪고 있다
임신거부증을 최초로 연구한 나라는 프랑스이다. 프랑스에 있는 '임신거부증 협회'에서는 2006년 유럽에 임신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 유럽에서 연간 350만명의 임산부가 임신거부증을 겪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프랑스 여성 가운데 매년 800~3,000명의 임신거부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임신거부증 협회 는 "임산부 500명당 1명의 비율로 임신거부증 증상을 갖고 있고 2,500명당 한 사람 꼴로 출산이 임박할 때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완전한 임신거부증을 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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