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인재의 인재가 불러온 최악의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역사 이야기 2022. 5. 13. 07:00
2003년 2월 18일 대구광역시 남일동의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중반의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인해 총 12량의 지하철 객차가 불에 타고 192명의 승객이 사망한 대형참사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에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뇌졸증 후유증으로 인해 뇌병변장애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방화범은 중앙로역에 정차하기 위하여 서행하는 도중 방화를 저질렀다. 비극의 시작 실제로 김대한이 방화를 저질렀던 1079호 열차에서는 한 부부만 희생당했다. 같은 열차에 있던 나머지 사람들은 대피에 성공했다. 진짜 큰 피해는 당시 진입하던 반대편 열차. 1080호 열차에서 발생했다. 역무원이 2분 만에 사태를 파악해 종합사령실로 신고를 했..
-
감기라고 무시하면 안되는 고양이 '허피스(헤르페스)'지식 창고 2022. 5. 12. 07:00
고양이 허피스?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는 잠복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사람의 입술에 물집을 발생시키는 허피스바이러스와 비슷하다. 사람도 3차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과로, 음주, 불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1살 미만의 어린 고양이에서 감염개체가 재채기할 때 배출된 입자를 통해 감염된다. 면역력이 낮으면 일주일 내에 코와 눈에 문제가 나타난다. 허피스 증상 콧무르 재채기는 물론 결막이 붓고 충혈되며 눈물이 많이 흐르고 눈꼽이 낀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 고양이의 경우 거의 하피스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고양이감기에서 가장 흔한 감염체이다. 중요한 것은 치유돼도 80% 정도는 잠복 감염 형태로 평생 바이러스를 갖고 살게..
-
국제 금융 명문가 '로스차일드' 가문역사 이야기 2022. 5. 11. 07:00
로스차일드 가문 로스차일드는 '붉은 방패'란 뜻이며 독일어 이름의 영어식 발음이다. 독일계 유대인이 로스차일드 가문은 18세기 전반까지 존재도 없는 가문이었다. 로스파일드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골동품 가게와 대부업으로 성공한 메이어 암셸 로스파일드부터였다. 메이어는 성실함과 신용으로 돈을 벌며 가문을 일으켜 부를 축적했다. 가장 결정적인 전기는 프로이센의 왕자 빌헬름공의 재산을 맡아 운용하면서부터이다. 가문의 다섯 아들 메이어의 진짜 재산은 다섯 아들이었다. 그들은 유럽 주요 도시들로 퍼져 은행을 세웠다. 5개 주요 도시에 설립된 로스파일드은행은 단일체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역사상 최초의 다국적 국제금융그룹이 탄생한 것이다. 로스파일드 형제들은 각지의 정보원을 이용해 각..
-
미래 식량 생산의 열쇠 '수직 농업'지식 창고 2022. 5. 5. 07:00
수직농업 '수직농업'이란 공장식 농럽을 일컫는 말로, 통제된 시설 내에서 빛 · 온도 · 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농작물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비료 공급 등을 체계화해 품질을 관리할 수 있고, 실내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부터 안전하다. 수직 농업 왜 필요할까? 21세기를 사는 인류는 기존 농업을 크게 전활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2050년까지 지구 인구는 90억 명에 이를 전망이며 인구 증가에 따라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농업은 대량의 토지와 물을 필요로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담수 중 70%는 농업에 사용된다. 따라서 비효율적인 재래식 농업으로 상당한 인구 증가를 대응하기..
-
닭이 살아온 환경을 알려주는 '달걀 난각번호'지식 창고 2022. 5. 4. 20:56
계란에 새겨진 번호 달걀 껍데기에 써진 번호를 '난각번호'라고 한다. 산란일자, 고유번호, 사육환경 순으로 영문과 숫자 총 10자다. 정부는 2019년부터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시행 중이다. 맨 앞 네자리는 산란일자로 산란시점으로부터 36시간 이내 채집한 경우 채집한 날을 산란일로 표시한다. 가운데 다섯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로 가축사업업 허가 시 농장별로 부여되는 번호다. 식품안전나라사이트에서 농장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마지막 한자리는 달걀을 낳은 닭의 사육환경번호다. 계란의 마지막 번호 이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닭장 안팎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인 좋은 환경을 뜻한다. 사육환경 번호는 1부터 4까지다. 1은 방사사육, 2는 축사 내 평사(1㎥당 9마리), 3은 개선된 케이지(1개·11마리..
-
동일본 대지진 02 : 후쿠시마 원전과 일본 정부역사 이야기 2022. 5. 3. 07:00
정부의 엉터리 대처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1일 핵발전소 반경 3km이내 피난 결정 하루 뒤인 12일 10km로 피난지를 확대하고 난 뒤 곧다시 20km로 피난지를 확대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불던 북서풍 영향으로 방사능 물질 오염 피해는 실제로는 더 넓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사고 1달이 지난 4월 22일 40km 밖의 이타테 마을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이 마을에는 2018년 3월 제염작업 끝나다며 피난 해제 지시가 내려졌으나 주민들의 70% 이상이 귀환하지 않았다. 이 마을뿐 아니라 일본 정부는 2011년 9월부터 시작해 2014년 4월 피난 지시 지역 대부분을 해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민들은 귀환하지 않고 있다. 죽어버린 땅 2012~2017년 사이 후쿠시마와 기타..
-
동일본 대지진 01 : 재앙의 시작역사 이야기 2022. 5. 2. 07:00
2011년 3월 11일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동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수도 도쿄에서 300km가량 떨어진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은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을 기록했다. 20세기 이후 발생한 세계 지진 가운데서 규모 9.5로 1위인 1960년의 칠레 대지진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지구를 축에서 벗어나게 할 정도였다. 미야기현 앞바다를 중심으로 남북 약 500km, 동서 200km의 광대한 해저를 뒤흔든 지진의 진원은 바다와 육지의 지각판(플레이트)이 서로 부딫치는 경계부였다. 지진은 해저 지각에 큰 변동을 일으키며 쓰나미를 만들었다. 최대 파고가 9.3m로 관측된 쓰나미는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일본 연안지역을 강타했다..
-
수술을 받느니 죽음을 택하겠다. 마취의 역사역사 이야기 2022. 5. 1. 07:00
마취가 없던 시절의 수술 고대 로마의 황제 네로의 주치의 디오스코리데스는 당시 '마법의 식물'로 불리던 맨드레이크(만드라고라)를 포도주에 넣어 끓여 먹으면 감각이 마비된다고 했다. 1025년 이슬람의 의학자 이븐 시나는 대마·독미나리·맨드레이크·사리풀 등의 약초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푼 뒤, 스펀지에 적셔 수술받는 환자에게 흡입하게 했다. 1800년대 초반 유럽에서는 아편의 소비가 급증했다. 출산·수술 시 고통을 덜어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편은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이 사용해서 장기 기능이 마비돼 수술이 더 위험해지기도 했다. 여전히 '수술을 받느니 죽음을 택하겠다'는 환자가 많았다. 웃음가스 아산화질소 영구의 과학자 험프리 데이비는 여러 기체의 특성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