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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노트, 마인드맵] 동물 홀로코스트 - 찰스패터슨
    책 이야기 2022. 1. 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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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들은 어떤 생명들이 다른 생명들보다 귀중하다고 주장하는 세계관의 무고한 희생자들이다. 그런 세계관은 강자는 약자를 착취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약자는 더 훌륭한 선을 위해 희생되어야 한다는 세계관이다."

    - p11 -


     일단 동물 착취가 제도화되고 그것이 만물의 자연적인 질서 중 하나로 인식되면, 동물뿐 아니라 인간까지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다루게 된다. 인간 노예제나 홀로코스트와 같은 잔악함으로 향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 p31 -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주민들을 '짐승', '동물', '야만인'이라 일컬었다. 이는 원주민들과 조우하기도 전에. 이미 그들에 대한 살의를 불러일으켰다.

     인간을 동물로 부르는 것은 언제나 불길한 징후이다. 인간을 모욕, 착취, 살해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 p53 -


     아메리카 원주민 정복을 그 누구보다 찬양한 사람들 중에는 아돌프 히틀러가 있다. 그는 백인 앵글로색슨족의 북미대륙 정복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에게 인종적으로 열등한 민족을 대량학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주었다.

    - p64 -


     홀로코스트의 도살장 등을 보고 나서야 그녀는 산업화된 동물 도살과 산업화된 인간 학살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우슈비츠를 방문해서 소각장 네 곳 중 하나의 축소모형을 보았다. "그 시설들은 실로 거대한 가공 처리 시설이었다. 다만 돼지를 가공처리하는 대신에, 돼지라고 규정된 사람들을 가공 처리했다."

    - p79 -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산업의 역사에서 도살장이 어떠한 중심적 역할을 했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리프킨은 "대부분의 경제사가들은 미국 초기 산업 우수성의 열쇠를 강철과 자동차 산업에서 찾았다. 그러나 산업 설계에 있어서 현저하게 두드러지는 혁신이 이루어진 곳은 대부분 도살장이다."

    - p110 -


     우리가 지배적 종으로 올라서게 된 역사를 들여다보면, 동물을 희생키시는 것이 인간이 서로를 희생시키는 모델의 기초가 되었다. 인류 역사를 연구해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먼저,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고 도축한다. 그런 다음, 인간은 다른 사람들을 동물처럼 취급하고, 동물에게 했던 똑같은 짓을 사람들에게 한다.

    - p152 -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인간에게 가해진 극도의 잔혹함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무감각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그것이야말로 홀로코스트의 진정한 교훈 아닌가요?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인간 이하'라고 판단한 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했어요. 지금 우리가 동물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 p203 -


     "홀로코스트를 가능하게 한 것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가부장적 가치들이다. 남자가 남자를, 여성을, 동물을, 그리고 자연계를 지배하는 힘을 추구하고, 이를 유용성이라는 근거로 정당화한다. 홀로코스트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이런 가치들이다."

    - p222 -


     "쥐가 쥐인 것이 그의 잘못인가? 쥐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쥐다 원하는 모든 것은 빵 부스러기나 치즈 한 조각일 뿐이다." 그는 자문했다. 다른 이의 생명의 숨을 앗아놓고는, 어떻게 앞으로의 삶을 위해 기도하고, 천국의 초대장을 기원할 수 있겠는가? 그는 동물들에게 불의가 계속 자행되는 한, 메시아가 세상을 구원할 길은 없다고 봤다. 그는 "한 생명체를 도살하면, 신을 도살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 p240 -


     생명체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모든 인간은 나치이다. 인간이 다른 생물종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거만하게 구는 것은 가장 극단적인 인종주의 이론, 즉 힘이 정의라는 신념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예이다.

    - p250 -


     "나에게는 자애와 정의를 믿는다면, 동물들이 약하다거나 지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자애와 정의에 반하는 방식으로 동물을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판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동물들도 생존에 필요한 지능 같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 p263 -


     그는 동물 도살과 사냥, 낚시의 비정함을 더 자세하게 설파한다. 한 여인이 부드럽고 온화한 목소리로 닭들을 불러 황금빛 모이를 준다. 그리고 닭의 목을 잡고서 죽여버린다. "그래, 나는 그런 손들이 두려운 거야. 그들이 인간에게 같은 일을 못할 것 같니?" 그는 친구가 그의 의견에 동의 하지 않을 것을 안다. 그는 계속 말한다. "너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다소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조그마하게 시작되니까. 모든 일은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배워. 살인조차도!"

    - p291 -


     "인간이 동물들을 학대하고 살생하는 한, 같은 인간을 학대하고 살인할 것이고,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나는 믿어. 살생이란 연습이 필요하고, 작은 차원에서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야. 이를 피하고 극복하려면, 우리 자신의 사소하고 무심한 잔인함을 극복해야만 해. 하지만 우리 모두는 여전히 우리의 인습 속에서 잠자고 있어. 그 인습이란 기름기 번지르르한 맛있는 육즙 같은 것이지. 인습은 얼마나 쓴 것인지를 모른 채, 우리 자신의 이기적 비정함을 삼키게 하지."

    - p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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