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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한 엄마의 잘못된 선택 '가슴 다림질'여자 이야기 2021. 9. 22. 22:25반응형
가슴다림질
아프리카 대륙 서쪽 국가 카메룬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는 '가슴 다림질'이라는 전통. 소녀들의 가슴 성장을 막고 가슴 모양을 망가트리기 위해 단단하고 뜨거운 물체로 가슴을 지지는 행위이다. 소녀들이 2차 성장이 나타나기 전인 10살 무렵 카메룬의 어머니들은 불에 달군 쇠방망이나 돌로 딸의 가슴을 지져 없앤다. 돌, 바나나 껍질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물이 가슴 다림질에 사용된다. 이 물체들은 가슴 조직에 손상을 주기 위해 가열되어 가슴에 적용된다. 가슴을 더 깰 수 있도록 가슴을 두르리거나 마시지하기도 한다.
카메룬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점점 더 이른 나이에 사춘기에 들어간다. 빨라진 2차 성장으로 인해 8~9세 아이들도 가슴다림질을 당하고 있다.
왜 가슴을?
카메룬에서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가슴이 발달하면 여성이 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소녀들은 유방이 발달하자마자 결혼을 강요받을 수 있다. 결혼을 강요받지 않는다 해도 성폭행을 당해 임신하거나 성적으로 착취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일부 어머니와 딸들은 이 전통이 어린 나이에 강제 결혼을 피할 수 있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0세 미만 여성의 성폭행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된 국가 카메룬
이 엽기적인 관행이 계속되는 이유는 카메룬에 만연한 성폭행이나 성병, 10대 임신 등 때문이다. 카메룬 여성의 30%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메룬 항구도시 두알라 지역의 산부인과 의사 서지 모캄은 "환자 중 25~30% 정도가 12~17세 사이의 임신한 소녀들이다"며 "13살 소녀가 아직도 처녀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소녀들의 가슴
가슴 다림질은 합병증을 만들게 됐다. 이 관습이 가슴에 농양이나 큰 화상을 입히고, 심지어 가슴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평생의 큰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영구적인 조직 손상 농양, 감염 및 극심한 통증으로 일부 연구자들은 이 치료법이 결국에는 비정상적인 조직 변화를 일으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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