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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생리대 3년차의 게으른 세탁법 But 깨끗
    여자 이야기 2020. 2. 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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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을 가야 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했던 필자는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극심했던 생리통이 사라졌다. 하지만 사라지는 생리통과 같이 세탁물은 늘어났는데 생리혈을 잔뜩 머금은 생리대는 정말 빨기 어려웠다.

     면생리대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탁. 3년동안 어떻게든(최대한) 편하게 세탁해보자 했던 필자의 방법이다.

     

     준비물
    - 생리 기간동안 사용한 모든 면생리대를 담을 수 있을 크기의 통 2개.(뚜껑이 있으면 더 좋음. 없으면 가족들 놀람.)
    - 세탁비누(아무거나), 찝찝하다면 속옷 전용 비누(1000원)
    - 과탄산소다(산소계 표백제)

     

    생리혈 제거

    생리대를 담아둘 통에 사용한 생리대와 미지근한 물을 담아 천천히 생리혈을 빼낸다. 생리대에는 방수천 부분과 흡수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흡수체 부분이 아래로 오게 놓아야 생리혈이 더 원활하게 빠진다.

    무늬가 있는 쪽이 방수천이다. 방수천이 위를 보도록 통에 넣자.

     생리혈을 빠르게 빼는 방법으로는 흐르는 물에서 주물주물 해주면 빨리 빠진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물에 손을 담가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생리혈을 제거한다면 시간도 체력도 많이 든다. 면생리대가 담겨있는 통의 물을 자주 갈아주기만 해도 생리혈은 잘 빠진다.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릴 뿐 필자는 오랜 시간 물에 담궈두는 방법으로 생리혈을 제거한다.

     *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포인트! 여름이라면 더욱 더 자주 갈아줘야 한다.

     여기서 필자만의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통에 일주일 동안 사용한 면생리대를 차곡차곡 모아가면서 생리혈을 빼주는 것이다. 면생리대가 일주일이나 물에 담겨있다면 분명 면에 손상이 갈 수는 있다. 하지만 필자는 세탁이 너무 귀찮으므로 물을 자주 갈아주는 식으로 일주일을 버틴다. 만약 세균번식이 걱정된다면 물에 과탄산소다를 넣어주거나 세탁비누를 푼 물에 생리혈을 빼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

     * 여름에는 통을 2개 준비하여 하나는 생리혈을 빼는 용도와 세탁하는 통을 따로 두어야 한다. 아직 생리혈이 빠지지 않은 생리대를 비눗물에 넣으면 세탁이 잘 되지 않는다. 

     

    생리끝! 본격적인 세탁 시작!

     맑은 물에 여러차례 생리대를 헹궈준 뒤 세탁비누로 충분히 주물주물해줍니다. 아직 남아있는 생리혈을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주무를 필요는 없다. 통에 물을 받아 과탄산소다를 풀어주고 세탁비누도 넣어서 풀어준다.

     물 + 세탁비누 + 과탄산소다를 섞은 통에 세탁을 마친 생리대를 담궈준다.

    다음 날 통을 열어본다면 아주 깨끗한 면생리대와 마주할 수 있다. 다만 피가 충분히 빠지지 않았다면 얼룩이 남을 수 있으니 피 빼는 단계에서 생리혈을 잘 제거해줘야 한다.

    3년을 사용한 생리대 치고는 깨끗하다.
    색이 있던 부분은 이렇게 색이 바랬다. 하지만 면생리대로서의 기능은 아직도 훌륭하다.

     

    헹굼 및 탈수는 세탁기로

     통에 있는 생리대를 그대로 세탁주머니에 담아 세탁기 속옷코스로 헹굼과 탈수를 해준다. 그 후 건조시켜주면 빨래 끝! 필자는 제습기를 이용하여 건조시키는데 면생리대는 마른 것처럼 보여도 일주일 가량은 더 건조시켜 준다. 면생리대의 특성상 속이 젖어있다면 보관시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면생리대는 세탁도 중요하지만 건조가 아주아주 중요하다. 

     분명히 면생리대의 세탁은 아주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과거의 필자처럼 생리통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한번쯤 시도해보는 걸 추천한다. 필자는 면생리대 사용 전과 후로 인생이 나뉜다. 너무 오버스러운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예전에는 생리가 다가오는 게 두려웠다.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응급실로 실려가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생리라는 게 단순히 불편함이 아닌 정말 큰 고통이었다.

     딱 1년만 불편함을 견뎌보면 지독하게 괴롭히던 생리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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