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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의 히스테리
    여자 이야기 2020. 12. 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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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테리?

     신경증의 한 형태로 기질적인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심인성 질병의 광범위한 통칭이다. 정신적 원인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제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흥분 상태를 말한다. 

     

    여자에게 씌워지는 프레임

     '저 여자 또 히스테리 부리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듣는 말이다. 대표적인 말로는 노처녀 히스테리도 있지 않은가. 왜 남자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안 쓰는 단어를 여자에게는 사용하게 되는 걸까?

     애초에 히스테리라는 단어는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고대 그리스어로 자궁을 가리키는 히스테리아라는 말에서 생겨났다. 히포크라테스는 히스테리 증상의 원인을 자궁으로 생각했다. 과거 그리스에서 여성은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없는 열등한 존재로 여겨졌고, 히스테리는 그 먼 옛날부터 여성과 함께해온 여성의 병이었다. 이 믿음은 고대 이집트 시대에서부터(기원전 3000년 전부터) 19세기까지 이어졌는데, 19세기에 넘어와서야 히스테리는 단순히 육체적 질병이 아닌 정신적 질병을 동반하는 신체적 질병이 되었다.

     

    여성은 단지 외형만 아름다운 존재.

    19세기 이전 시대의 여성


    여성을 기형적이고 거세된 괴상한 존재로 규정

    아리스토텔레스


    "남성의 정자가 특이 기질을 만들어내면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여자는 의도와는 다르게 태어난 불완전한 존재"

    토마스 아퀴나스


     수백년간 사람들은 여성을 불완전한 존재라고 되풀이해서 말해왔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철학자와 의사들은 여성은 몸이 약하기 때문에 정신능력을 계발할 여지가 없다고 말해왔다. 고대 그리스 시대는 성찰과 도덕심 없는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은 아름답지 못한 추한 존재였다.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촉발한 것은 바로 철학자와 가톨릭 사제들의 글이었다.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여성운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쓴다. 중세 시대, 여성 작가인 크리스틴 드 피장은 다음과 같이 쓴다. "자연이 괴물들을 잉태했듯이 [...] 절망적이게도 신은 나를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게 했다." 여성을 괴물로 보고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지적인 능력의 개발이나 도덕적인 처신이 불가능한 존재로 보고 있다.

     

    히스테리의 원인은 자궁이 아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억압된 콤플렉스가 히스테리를 일으킨다는 가설을 세웠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아는 여아보다 우월하고 여아는 부모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한다. 이러한 생존전략이 성장한 여성에세 히스테리로 나타나기 쉬운 것이다. 남성에게도 히스테리는 나타난다. 하지만 여성쪽이 압도적으로 많고 증상도 심하다. 히스테리는 노이로제와 같이 다분히 유전적이며 성격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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