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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폰과 독성쇼크증후군(TSS)
    여자 이야기 2019. 11. 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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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쇼크증후군이란?

     독성쇼크증후군(TSS)는 포도상구균이 만들어낸 독성 물질에 의한 쇼크 증상으로 탐폰의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게 탐폰뿐만 아니라 생리컵, 생리대, 비위생적인 환경(생리와 관련없는) 등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독성쇼크증후군의 발생 조건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포도상구균이 내뿜는 특정 독소와 감염되기 쉬운 상처가 있어야 한다. 즉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과 세균이 침투하기 좋은 상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포도상구균?

     독성물질을 만들어내는 포도상구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의 하나로, 건강한 사람의 50% 이상이 비강, 인후부, 피부, 털에 보균하고 있는 균이다. 아무리 위생에 신경을 쓴다 해도 세균을 막을 순 없다. 세균이 자라고 침투할 환경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탐폰과 독성쇼크증후군의 관계는?

     여성의 질은 항상 축축하고 따뜻하며, 탐폰과 만나게 되는 생리혈은 세균에 아주 좋은 먹이가 된다. 탐폰의 착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증식되는 세균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독성물질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탐폰은 기본적으로 생리혈을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항상 촉촉해야 하는 질 환경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건조해진 질은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독성물질이 체내로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정확히는 위생관념에 대한 문제이지 탐폰은 원인이 아니다.

     1970년대 Rely라는 이름의 탐폰이 출시되었다. 기존에 사용되던 탐폰에 비해 월등히 흡수력이 좋았던 Rely탐폰은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와 동시에 독성쇼크증후군의 발병이 급증하기 시작한다. Rely탐폰을 사용하는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고 곧 원인은 Rely탐폰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흡수력이 좋았던 Rely탐폰은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었기에 장시간 사용이 가능했고 Rely탐폰의 흡수체인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는 원래 세균 배양을 위한 배지의 원료가 되는 유기물이었다. 

     Rely탐폰은 흡수력이 무려 20배나 되는 제품이었고 이는 질을 건조하게 만들어 상처를 만들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흡수력이 좋았기에 탐폰의 사용시간은 길어졌고 세균 배양의 원료로 사용되는 흡수체는 빠른 속도로 세균을 증식시켰다. 그 결과가 바로 독성쇼크증후군인 것이다. 이 사건 이후 사람들의 머릿속에 탐폰과 독성쇼크증후군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 이야기. 탐폰 사용으로 인한 독성쇼크증후군은 1/100,000 정도라고 한다. 매우 드문 일이다.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증상

      심한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및 홍반성 발진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세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혈압이 떨어져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질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할 수 있지만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쇼크를 초래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독성쇼크증후군 예방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청결이다. 깨끗한 손과 깨끗한 탐폰은 정말 기본 중에 기본. 그리고 8시간 이상 탐폰을 착용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세균이 증식할 시간을 주면 안 된다. 

     탐폰을 사용하면 이물감이 없기 때문에 생리가 끝날 무렵 사용한 탐폰을 제거하는 것을 잊을 때가 있다. 이 점을 제일주의해야 한다. 매우 드문 경우 발병하는 케이스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질은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자.

     탐폰뿐만 아니라 생리컵도 장시간 사용하면 안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독성쇼크증은 다양한 경로로 발병할 수 있다. 위생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상처로 감염되는 경우 말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이 증상 때문에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생리 기간을 불편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생리를 하는 여성 중에 청결을 신경 쓰지 않는 여성을 없을 것이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여러 생리용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자신에게 맞고 편한 생리용품을 사용해 조금이라도 편안한 생리를 맞이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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