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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제품에 친환경은 없다 05 : 일회용 생리대환경이야기 2021. 11. 28. 07:00반응형
쓰레기 문제
여성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약 2,500일 이상을 착용해야 하는 물건 '생리대'. 생리를 처음 시작하고 폐경까지 한 달에 일주일, 기간으로 계산하면 여성은 약 6년간 피를 흘리며 산다.
여성 한 사람이 평생 사용하는 생리대의 양은 1만 4,000개. 국내에서만 연간 20억개의 일회용 생리대가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또 생리대 생산을 위해 매년 여의도 면적의 숲이 파괴된다.
생리대가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 450년
일반적인 일회용 생리대는 폴리프로필렌이나 레이온과 같은 합성 섬유 소재의 커버와 아크릴산 중합체와 폴리비닐 알코올 등으로 만들어진 고분자 흡수체로 구성된다. 생리대 시트 하단의 방수 필른이나 겉면의 포장 비닐 역시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이다.
여성은 매달마다 꼬막 일주일씩, 하루 다섯 개 이상의 생리대를 사용한다. 이 생리대의 양은 천문학적인 규모이다. 사용된 생리대는 땅에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땅에 매립할 경우 완전 분해까지 걸리는 시간은 450년. 버려진 생리대는 그 다음 세대에도 지구에 존재하게 된다.
소각하면 발암물질
소각하는 과정에선 1급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을 비롯한 독성 화학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이는 플라스틱 애플리케이터로 이뤄진 체내형 생리대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업체들이 포장지에 유기농 또는 순면 소재를 앞세워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커버와 흡수체, 방수층까지 100% 순면인 제품은 찾기가 어렵다. 커버를 제외한 내부 흡수체나 비닐은 영원히 썩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인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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