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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제품에 친환경은 없다 03 : 일회용 물티슈
    환경이야기 2021. 7.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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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물티슈 사용횟수는 월 평균 55회 이상이라고 한다. 하루 두 번 꼴로 물티슈를 쓰는 셈인데 국내 물티슈 시장 역시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물티슈가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잘 찢어지지 않는 펄프 재질에 깨끗한 물(정제수)을 넣었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부직포로 만든다. 이 부직포는 폴리에스테르와 폴리플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의 원료로 만들어 진다. 분해되는데 무려 500년이 걸린다는 플라스틱 말이다.

     

    재활용 하면 되지 않을까?

     물티슈는 플라스틱류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이고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물티슈가 썩기까지 수백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분리배출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땅이나 해양으로 들어가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다. 물티슈가 잘게 분해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되고 이것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

     

    3년 동안 썩지 않는 물티슈

     물은 실온에서 24~48시간이 지나면 오염돼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속에 있는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박테리아(세균)와 곰팡이가 접근해 부패 현상이 일어난다. 걸레를 빨고 제대로 짜지 않고 놔두면 하루만 지나도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물티슈는 최대 3년까지도 썩지 않는다. 물티슈에는 방부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썩지 않는 것이다. 환경 전문가들이나 물티슈 업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물티슈는 태생적으로 방부제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부직포에 물을 부어 놓으면 물만 있을 때보다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1~3년의 유통기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부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방부제 물티슈?

     일부 물티슈를 보면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홍보를 한다. 하지만 물티슈에 방부제를 넣지 않고 1~3년의 유통기한을 유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무방부제 물티슈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무방부제 물티슈에 들어가는 징크제올라이트는 자연무기물로 미생물 번식을 컨트롤하는 향균 기능을 가지고 있다. 립글로즈에 많이 쓰는 카프릴릴글라이콜도 방부효과를 내는 보존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성분 모두 방부제로 분류되어 있지 않을 뿐 방부제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애초에 방부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물티슈라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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