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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 폭탄 테러범 '유나바머'
    역사 이야기 2023. 6.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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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hewiki.kr/w/%EC%8B%9C%EC%96%B4%EB%8F%84%EC%96%B4%20%EC%B9%B4%EC%A7%84%EC%8A%A4%ED%82%A4

     

    범상치 않은 천재소년

     1942년 시카고에서 폴란드 이민자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카진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걸어다니는 브레인'으로 불린 천재였다. 초등학교 때 아이큐 167을 기록했고, 월반을 거듭해 16세때 하버드대 수학과에 입학했으며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쓴 논문은 미국에서 10명 정도만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대단히 고차원적인 수학 이론을 담고 있었다. 24세 때 UC버클리 사상 최연소 수학교수가 됐다.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712587

     

    괴짜 외톨이

     1967년 UC버클리에서 조교수로 선임됐다.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그였지만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동급생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했으며, NYT에 따르면 이성교제를 한 경험도 없었다. UC버클리에서 조교수로 재직할 때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괴짜 교수로 통했다.

     카진스키는 27세인 1969년 UC버클리 교수직을 돌연 내려놓았다. 사직 동기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에 따르면 그는 이즈음 머릿속에 살인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1971년부터는 미 몬태나주 시골에 판잣집을 짓고 사냥과 채집 등으로 자급자족하며 은든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산업자본에 의 해 시골 마을이 점차 개발되면서 자신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한 그는 기술문명과 산업사회에 대한 증오를 키우게 된다.

     

    https://v.daum.net/v/20230112142408334?s=print_news

     

    유나바머가 되다

      카진스키는 1989~1995년 사제 폭탄을 제주해 미국의 대학과 항공사뿐 아니라 민간인들에 대한 문지마 테러를 저질렀다. '유나바머(Unabomber)'란 그의 별명도 대학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글자 'Un'과 항공사를 뜻하는 앞글자 'a', 폭탄제조자라는 뜻의 'bomber'가 조합된 말이다. 1996년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되기 전까지 그의 연쇄 폭탄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여러 모방 범죄를 낳았으며 영화 등에서 수도 없이 다뤄졌다.

     FBI의 수사는 십수년 동안 결실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1995년 카진스키가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익명의 편지를 보낸다. 자신을 '테러그룹FC'라고 밝힌 카진스키는 신문사가 자신의 성명서를 게재하면 테러 활동을 영구히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사들은 수사 당국과의 합의 후 성명서 전문을 실었다.수사 당국은 성명서를 읽는 독자ㅏ들 가운데 누군가가 유나바머의 신원을 제보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ttps://www.spiegel.de/fotostrecke/unabomber-theodore-ted-kaczynski-fotostrecke-160230.html

     

    결정적인 증인

     신문에 실린 선언문을 읽은 동생 부부가 "어쩐지 오래 전 연이 끊긴 형의 문체를 연상시킨다"며 FBI에 제보했고, FBI는 1996년 이 단서를 잡고 몬태나주 오두막을 급습해 카진스키를 검거했다. 카진스키의 유일한 혈육이기도 한 동생 데이비드 카진스키는 현상금 100만달러를 받아 테러 피해자 유족에게 나눠줬다. 또 형의 정신 문제를 들어 사형만은 면하고 무기징역을 받도록 호소했다.

     

    https://mostlypeaceful.com/uncle-ted-kaczynski-unabomber-the-industrial-revolution-3x3-round-vinyl-stickers/

     

    또다른 유나바머들

     카진스키의 범행은 폭력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설파하려는 급진적 환경주의자, 또는 다른 형태의 테러범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이후 할리우드의 천재 테러리스트 캐릭터는 카진스키를 모델로 한 경우가 많다. 2011년 노르웨아에서 77명을 죽인 극우 테러리스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빅이 카진스키를 거론하며 그를 따라 자신의 범행 동기를 설파한 '선언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카진스키를 산업화와 비인간화, 자연파괴, 불평등 심화 같은 21세기 글로벌 지구위기를 내다본 '선지자'로 열광하는 팬클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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