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02 : 논란의 중심 비스페놀 A환경이야기 2021. 5. 30. 23:41반응형
비스페놀 A?
각종 환경호르몬 가운데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이 비스페놀이다. 그중에 제일 많이 생산되는 것이 비스페놀 A(BPA)로 1950년 대부터 플라스틱 제품 제조에 널리 사용돼 왔다. 비스페놀의 유해성은 최근 들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데 캐나다는 2010년 비스페놀 A를 독극물로 지정하였다. 프랑스는 2015년부터 비스페놀 A의 사용을 금지했고, EU(유럽연합)는 비스페놀 함유 영수증의 사용을 금지했다.
비스페놀 A는 폴리카보네이트 · 에폭시수지 등 일부 플라스틱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내구성이 뛰어나 식품이나 음료 캔의 보호용 코팅제로 자주 쓰이고, 폴리카보네이트는 내구성 · 투명성이 좋고 열에 강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에 사용된다. 사람은 대게 비스페놀 A가 함유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식품 용기나 포장재에서 식품으로 흘러나온 비스페놀 A를 섭취하게 된다.
임산부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환경호르몬비스페놀 A는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불임과 반복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비스페놀 A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호르몬 교란과 뇌기능 저하를 경험하기 쉽다. ADHD 등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천식,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비만아가 되기 쉽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진짜 호르몬을 흉내내는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 A는 환경호르몬이자 오베소겐이다.미국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토대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과 아동에서 소변에 비스페놀 A 농도가 증가할수록 비만과 복부비만의 위험이 높았다. 그리고 사람의 진짜 호르몬을 훙내 내는 환경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여성과 남성 불임, 조기 사춘기, 유방암 · 전립선암 ·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러 내분비 장애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728x90'환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온난화를 막는 친환경 '고래똥' (0) 2021.06.25 미세플라스틱 02 : 식탁으로 올라오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0) 2021.06.22 미세 플라스틱 01 : 미세 플라스틱은 무엇인가? (0) 2021.06.20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03 : 대체 플라스틱 (0) 2021.05.31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01 : 플라스틱의 환경호르몬 (0)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