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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 02 : 부패한 교회와 종교개혁 마틴 루터역사 이야기 2022. 9. 2. 16:35
사람들은 왜 면죄부를 샀을까? 테첼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설교를 할 때마다 면죄부 판매는 성황을 이루었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중세 때는 달랐다. 사람들은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다. 그때는 인쇄술도 없었기에 책은 양파지나 파피루스에 손으로 일일이 필사를 해야 했다. 책 한 권을 필사하려면 족히 두 달은 걸렸다. 게다가 성경은 라틴어 성경뿐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성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수도원도 드물었다. 라틴어도 모르고 돈도 없는 서민들은 성경을 읽을 수도, 가질 수도 없었다. 테첼같은 수도사가 "면죄부를 사면 연옥에서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황당한 주장을 해도 당연히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고 여겼다. 성경의 메세지는 오직 성직자의 입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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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 01 : 교황청과 돈 그리고 면죄부역사 이야기 2022. 8. 21. 14:37
면죄부란? 면죄부(免罪符, indulgence)는 중세시대 로마가톨릭에서 금전이나 재물을 바친 사람에게 죄가 사면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교황의 이름으로 발행한 증명서를 가리킨다. 증면서는 '면죄부', '면벌부', '속죄부'라고 불렸다. 가톨릭의 면죄부와 돈 7세기 중엽 신흥종교였던 이슬람교를 따르는 아랍인들이 이스라엘을 정복했다. 교황 우르반 2세는 성지 탈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십자군운동을 일으키는데, 그는 십자군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십자군에 참여해서 전사하거나 살아서 돌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죄의 징벌을 면제해 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당시에도 십자군전쟁이 한창 진행되면서 엄청난 전비 문제가 대두되었다. 돈 많은 거상이나 귀족들이 전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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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구 이상의 시체가 쌓여있는 시체농장 '바디팜'지식 창고 2022. 8. 11. 16:11
시체농장? 바디팜? 1981년 미국에서 법의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윌리엄 배스 박사는 테네시 대학교에 처음으로 '바디팜'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당시 법의학의 한계로 규명하지 못하는 여러 가시 사실들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체의 부패과정을 연구하는 장소를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 현대 운영되고 있는 바디팜은 총 6개이다. 운영되고 있는 바디팜은 모두 대학교 소속으로 법의학 연구뿐 아니라 범죄수사 및 법의학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을 연구할까? 기본적으로 자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공터로 풀밭, 숲, 강가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택해 만든 '바디팜'은 일단 공터에 시체를 늘어놓는 것으로 연구를 시작한다. 그리고 각각의 조건에 따라 시체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관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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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을 위한 마약 '슈퍼맨 각성제'지식 창고 2022. 8. 8. 22:43
슈퍼맨 약? 현대인들은 다양한 약물과 식이요법, 음료로 몸과 정신을 깨운다. 아침이면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들고 출근하고, 잠을 쫓아야 할 때는 에너지 음료를 마신다. 홍삼이나 인삼이 들어간 간편한 한약도 마찬가지 그런데 미국에선 애더럴이란 알약 하나로 간단히 해결한다. 소위 '머리가 좋아지는 약',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은 명문대 재학생 3명 중 1명이 복용할 정도로 미국에서 흔한 약이다. 쉽게 처방전을 받을 을 수 있지만 사실 암페타민이라는 마약 성분이 주성분이다. ADHD 치료제 에더럴 에더럴은 정신의학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나 기면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데, 주성분은 놀랍게도 마약으로 알려진 암페타민이다. 화학적으로 살펴보면, 암페타민은 광학이성질체(화학구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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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안전장치 '예금자 보호법'지식 창고 2022. 8. 6. 19:13
예금자 보호법이란? 금융회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예금을 한 사람은 물론 전체 금융제도의 안전성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예금보험공사가 평소에 금융회사들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기금을 적립해 두었다가, 금융회사가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면 대신 예금을 지급해 주는 것이다. 1인당 5천만원 예금자는 예금 전액이 아니라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천만원까지만 보장받는다. 예금자보호제도는 다수의 소액 예금자를 우선 보호하고 부실 금융회사를 선택한 예금자도 일정부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예금의 일정액만을 보호하고 있다. 만약 예금을 전액 보장해 줄 경우, 예금자들은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살피기보다는 이자를 많이 주는 곳만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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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요리사 '장티푸스 메리'여자 이야기 2022. 8. 1. 22:23
의문의 발병 1906년 8월 27일 상류층의 여름 별장 마을인 미국 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 이곳에서 여름을 지내던 뉴욕 은행가 찰스 워런의 집안 식구 절반이 장티푸스에 걸린다. 원인을 찾아 나선 위생 기사 조지소퍼는 장티푸스 발생 3주 전 새로운 요리사가 일을 시작했고, 가족들이 병에 걸리자 갑작스레 일을 그만둔 데 주목했다. 하지만 요리사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 퍼즐이 맞춰진 건 6개월 뒤였다. 뉴욕 파크 애버뉴의 한 상류층 가정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했다. 공통분모는 요리사 메리 말론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메리가 10년간 일했던 모든 집에서 장티푸스가 발생했다는 사실이었다. 검사 결과 메리는 이른바 '건강한 보균자'였다. 장티푸스를 앓은 뒤 회복됐지만 몸에는 장티푸스균이 활동하며 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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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윈슬롯 부인의 진정 시럽'역사 이야기 2022. 7. 29. 21:17
마법의 약 19세기 말, 미국에서는 일명 '마법의 약'이라고 불리는 약이 약국에 들어오는 날이면 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심지어 멀리 떨어진 지역의 약국까지 찾아가기고 했었고, 그만큼 마법의 시럽 인기가 19세기 중반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아이가 있는 모든 가정에서는 필수적으로 구비돼 있던 '마법의 약'은 바로 윈슬롯 부인의 진정 시럽이었다. 이는 어떠한 통증도 말끔하게 없애주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했으며, 늦은 밤 아이들을 재우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마법의 약'을 만든 사람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샬럿 윈슬로 부인이었다. 손자를 위한 치료제 1848년, 윈슬로 부인은 젖니 때문에 아파하는 손자를 위해 치료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간호사 일을 하며 배운 지식과 오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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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없는 아기와 '자폐 스펙트럼'지식 창고 2022. 7. 25. 10:30
자폐 스펙트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일명 ASD라고도 부르는 이 장애는 복합적인 발달장애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용어이다. ASD는 또 다른 말로 광범위성 발달장애(PDD)나 단순하게 자폐증이라고도 한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용어도 사용되는데, 이것은 언어지체 증상이 없는 어린이나 성인의 자쳬증을 일컫는 말이다. 증상은 어떨까? 자폐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어렵게 만든다. 자폐아는 반복적 행동을 보일 수도 있고, 어떤 관심사에 지나치게 집착할 수도 있다. 같은 자폐아라도 어떤 영역(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반복적 행동)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그 증상과 정도가 모두 다르다. 만약 당신이 어떤 자폐인을 알고 있다면,당신은 그 사람에게 나타나는 자폐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