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부를 공격하다 '911테러'

https://mysterium3.tistory.com/228

 

2001년 9월 11일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테러 조직에 의한 연쇄 자살 공격이 발생했다. 사건은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 19명이 미국 민간 여객기 4개를 납치하여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납치범들은 두 대의 비행기를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충돌시켰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건물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충돌로 인해 쌍둥이 빌딩은 2시간 만에 무너졌으며, 붕괴되는 과정에서 주변 건물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또 납치범들은 세 번째 비행기로 버지니아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펜타곤)과 충돌을 강행했다. 네 번째 납치된 비행기 속에서는 일부 승객과 승무원이 비행기를 다시 통제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해 펜실베이니아 시골의 샹크스빌 근처에 추락했다. 납치된 네 대의 비행기 중 어느 것도 살아남지 못했다.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 전원 사망과 워싱턴 국방부 청사, 세계무역센터에서의 사망 또는 실종 피해가 3000명에 달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815508904

 

그들은 왜 미국을 공격했나

 아프가니스탄의 근현대사는 9·11테러의 근본 원인과도 관계되어 있다.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후, 미국은 아프간에서 소련을 몰아내는 데에만 몰두해 아프간 반군세력인 무자헤딘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9·11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알카에다)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이 부상하고, 이들은 소련뿐 아니라 미국을 향한 증오와 적대의 시선을 키우고 있었지만 미국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691478&memberNo=2166510&searchKeyword=%EC%88%98%EB%8F%84&searchRank=7

 

세계최강국 미국의 방심

 당시 미국의 항공 보안은 의외로 허술했다. 탑승객 신원 확인 절차는 빈틈이 많았고, 무기로 사용될 여지가 있는 소지품의 반입도 쉽게 허용됐다. 항공기 객실에서 조종실로 무단 침투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클린턴 행정 시절부터 항공 보안의 개선을 요구하는 의회와 정부 보고서가 숱하게 올라왔고, 항공국이 보유한 위험인물에 대한 접근 권한을 CIA와 FBI를 비롯한 정보당국에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모두 묵살됐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동 발 테러의 가능성을 이미 감지한 상태였다. 90년대부터 연이어 벌어진 테러들이 그 전조현상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알 카에다의 도발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냉전시대의 오랜 경쟁에서 소련을 압도하는 데 성공한 미국은 '이슬람의 일개 테러조직쯤이야' 하고 우습게 여기며 방심했다.

 

https://cm.asiae.co.kr/article/2016091210344768336

 

테러 그 이후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는 항공업계 전반의 변화를 가져왔다. 항공기 이용에 대한 공포심이 치솟으면서 승객수가 급감해 여러 항공사들이 도산했다. 

 테러를 계기로 현재 전 세계 민항기들은 반드시 조종실 문을 철저히 잠가야 하는 규정이 생겼다. 조종사 교대나 승무원들의 용무, 비상사태 등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문을 열지 못한다. 체러 이후 민항기 조종실 출입문은 굉장히 튼튼하게 제작·보수됐으며 잠금장치를 훼손하거나 물리적으로 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조종실에서 문 밖의 상황을 볼 수 있는 CCTV도 설치됐다.

 보안검색 역시 매우 엄격해졌다.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내 도검류 반입 불가 규정이 이때 만들어졌다. 기내식에도 칼로 썰어먹는 요리가 사라지고 독극물 테러를 막기 위한 액체류 반입 금지 규정 역시 이때 생겨났다. 특히 미국 국적의 항공기에는 보안 요원이 의무로 탑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