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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사랑한 남자 '에드워드 게인(Edward Gein)'역사 이야기 2021. 10. 1. 16:02반응형
시체를 사랑한 남자
1957년, 경찰이 그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인간의 뼈와 조각, 여러 의자의 좌석을 덮은 인간의 피부, 인간의 두개골로 만든 그릇. 여성의 몸통으로 만든 코르셋, 난로 냄비에 든 사람의 심장, 15세 정도 된 여성의 국부, 여성의 손가락과 손톱 등 인간의 신체와 장기로 만든 것이 가득했다. 에디 게인의 집에서 나온 것들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다.
에디 게인은 사체에게 성욕을 느끼는 시체 애호증 환자였다. 그리스어로 '죽음'을 뜻하는 '네크로스(nekros)'와 '친숙함'을 뜻하는 '필리아(philla)'의 합성어인 네크로필리아라고 부른다.
에디 게인에게서 모티브를 따운 영화 <사이코>와 <양들의 침묵>은 불멸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어린 시절
에디 게인은 1906년 위스콘신 주의 라크로스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이름은 조지 게인, 어머니의 이름은 오거스터 게인이었다. 그보다 일곱 살이 많은 형의 이름은 헨리 게인이었다.
에디 게인의 어머니 오거스터는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다니는 독실한 트리스턴이었다. 하지만 에디 게인의 아버지 조지 게인은 알코올중독자였고, 술을 마시면 부인과 아이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폭력이 계속될 수록 오거스터의 성격은 어두워지고 성격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세상을 악과 선. 둘로 가르고, 에디 게인이 어렸을 때부터 세상 사람들이 악에 물들어 있다고 가르친다. 오거스터는 에디 게인을 사랑했지만 동시에 남편과 닮은 그를 싫어했고, 자주 신경질을 부렸다. 그렇게 에디 게인은 알코올 줄독과 폭력적인 아버지, 늘 신경질을 부리는 어머니 사이에서 우울한 소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
"여자들은 모두 매춘부야."
1914년 에디 게인의 가족은 라크로스 외곽의 와우샤라 카운티의 플레인필드에 20만 평이 넘는 농장을 구입하여 이사한다. 플레인필드는 한적한 마을이었고, 농장은 이웃과도 멀리 떨어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에디 게인도 이성을 사귈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여자친구는 커녕 남자친구조차 없었기에 고독하고 외로웠다. 자위나 몽정은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행위였지만 어머니는 그런 그에게 욕설을 퍼붓고 회초리를 들었다. 이후 아버지와 형이 죽고 에디 게인은 엄마와 단 둘이 남게 된다. 오거스터는 젊은 여자들은 사악한 마녀라고 에디 게인에서 상기시켰다. 그녀는 그가 자위를 못 하게 하고 밤에는 음란한 짓을 할까봐 성인인 아들을 침대에 데리고 자기까지 했다.
외로움
형 헨리 게인이 죽고 1년 밖에 되지 않았을 무렵 오거스터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혼자가 된 에디 게인은 오거스터의 죽음을 믿지 않았고, 다른 세상, 비현실적인 세상에 대해 몽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식인종이나 나치의 만행 등에 관한 책을 읽었고, 죽음, 컬트 잡지와 모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주로 괴기담에 관련된 책들이 그의 흥미를 끌었다.
에디 게인은 지역 신문도 빼놓지 않고 읽었는데 그가 주로 읽는 것은 부고란이었다. 특히 여성의 사망 기사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는 끝없이 넓은 농장과 황량한 산골짜기, 무덤을 배회했다. 그리고 공동묘지에서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를 발굴하여 시체 놀이를 즐겼다.
네크로필리아
네크로필리아는 시체애호증, 시간증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시체에게 사랑 또는 성욕을 느끼는 부류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네크로필리아는 시체에 대한 생리적 욕구에 따라 성적 네크로필리아와 비성적 네크로필리아로 구별된다. 성적 네크로필리아는 시체를 보면 간음하거나 애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후자는 시체를 보면 절단하거나 포식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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