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야기
-
면생리대와 친해지기여자 이야기 2021. 6. 27. 21:13
집이라면 괜찮지만 밖에서는... 주변에서 면생리대가 좋다라는 말에 한번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도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있다. 바로 집이 아닌 밖에서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것. 사용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사용한 면생리대를 다시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것은 일회용 생리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욱 힘든 일일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다니기 때문에 면생리대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집에서만 면생리대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회사나 밖에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면생리대를 쓴다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쓸 필요는 없다. 처음 면생리대를 도전하는 사람들 중 집에 있을 때만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회사에 가거나 밖에 나갈 때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오히려..
-
성녀에서 마녀로 '잔 다르크'여자 이야기 2021. 6. 18. 07:00
신의 계시를 받은 소녀 잔 다르크는 프랑스 동레미의 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났다. 동레미는 프랑스 북서부 지역의 작은 마을로 신성 로마 제국과 프랑스의 접경 지역이고 백년전쟁 시기 잉글랜드 편을 들던 부르고뉴 공국과도 경계를 맞대고 있어 국가간 분쟁 시기에 환란이 심했던 지역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이 독실했던 잔 다르크는 열여섯 살 경에 천사의 계시를 듣게 된다. 그 메세지는 대천사 미카엘, 성 카테리네, 성 마르가리타로부터 발루가 왕가의 샤를 왕세자를 도와 프랑스에 침범함 잉글랜드군과 그들을 돕는 부르고뉴를 몰아내고 프랑스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백년전쟁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은 1337년부터 1453년까지 무려 백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되었다. 이 전쟁의 시작은 잉글랜드의 플랜태저넷 왕가..
-
세일럼의 마녀 재판여자 이야기 2021. 6. 17. 18:02
1692년 세일럼 1692년 1월 20일, 메사추세츠의 청교도 목사새뮤얼 패리스의 딸 베리 패리스와 조카 애비게일 윌리엄스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발작을 하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본 패리스 목사는 두 아이를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헛수고였고, 오히려 두 아이는 누군가가 바늘로 찌르고 손톱으로 할퀴는 것 같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두 소녀의 치료를 하던 의사는 증상이 낫지 않자 "이게 다 마을에 숨어있는 마녀들 때문이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후 마을 사람들은 마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두 소녀를 추궁하게 된다.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마녀를 지목하지 않으면 너희 둘을 화형시키겠다!" 그렇게 두 소녀는 다른 이를 마녀로 지목하게 된다. 광기 어린 재판의 시작 소녀들은 환각상태에서 ..
-
1992년 동두천 윤금이 사건여자 이야기 2021. 6. 6. 06:00
1992년 10월 28일 1992년 10월 28일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에 있는 미군전용 클럽 종업원이던 윤금이 씨가 피살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집주인 김성출 씨가 피살자를 발견했을 때 윤씨는 나체 상태였으며, 자궁에는 맥주병 2개가 꽂혀 있었다. 또 성기 밖에는 콜라병이, 항문에서 직장까지 27cm의 우산대가 꽂혀 있었다. 범인은? 범인은 미2사단에 근무하는 미군병사 케네스 리 마클(Kenneth Lee Markle,당시 20세) 이병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케네스 이병은 27일 저녁 클럽에서 윤금이 씨를 만나 집으로 가던 중 전날밤 윤금이와 잠자리를 했던 제이슨 램버트 상병을 만나게 된다. 램버트 상병은 '어젯밤 함께 잤던 여성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시비를 걸어 램버트 상병과 케..
-
조선시대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거상 김만덕'여자 이야기 2021. 6. 5. 06:00
불행했던 유년기 만덕의 유년기는 불행의 연속이라 봐도 무방할 만큼 비극적이었다. 12살이 되는 해 부모가 모두 사망하게 되는데 고아가 된 형제들은 함께 지낼 수 없었다. 만덕은 친척집에 얹혀 겨우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친척들의 형편도 좋지 않아 눈칫밥을 먹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만덕은 기생들이 생활하는 기방에 의탁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기생이라면 갖추어야 할 기예 등, 그 방면의 탁월한 모습을 보이던 만덕은 18세에 기적(기생으로 등록되어 있던 소속, 또는 기생들을 등록해 놓은 대장)에 이름까지 올리게 된다. 특출한 재주로 제주의 이름난 기생이 된 만덕은 심정에 어떤 변화로 인해 23세가 되던 해에 관아를 찾아 기적의 자신의 이름을 삭제하기를 요구한다. 당시 기녀는..
-
여성 참정권의 역사여자 이야기 2021. 6. 4. 06:00
여성 참정권을 위한 투쟁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개개인의 정치적 소견을 종이 한 장으로 표현하여 거대한 정치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선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선거란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구에게나 주어진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가끔은 가볍게 여겨지기도 한다. 보통 · 평등 · 비밀 · 직접 선거의 4원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이러한 선거의 4원칙을 보장하는 참정권의 역사는, 채 150여 년이 되지 않는다. 평등한 참정권을 얻기 위해 인류는 지난 세기 동안 무수한 피와 투쟁의 역사를 치러 냈다. 그중에서 여성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한 투쟁은 그 어떤 참정권 투쟁보다 길고 지루했으며 과격했다. 과격할 수 밖에 없었던..
-
신사임당의 오해와 진실여자 이야기 2021. 6. 3. 17:52
만들어진 이미지 '현모양처' 신사임당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백이면 백' 모두 '현모양처'라 한다. 이것은 신사임당이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기에 당연한 일일것이다. 그런데 신사임당이 처음부터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렸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신사임당이 살았던 시대에는 예술적 재능이 부각되어 그림과 화가로서 더 유명했다. '화가 신씨'로 알려졌던 신사임당이 유교적 이데올로기의 대표적이자 '현모양처'의 전형적인 인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중반부터이다. 노론 정치세력들은 그들이 정신적 지주로 떠받들었던 율곡의 업적을 강화하기 위해 신사임당을 '현모(현명한 어머니)'의 대표 인물로 만들었다. 즉, 신사임당을 현명한 어머니의 대표명사로 만듦으로서 율곡의 훌륭함을 더욱 부각시키려는..
-
중세시대 마녀사냥 03 : 마녀사냥의 종식여자 이야기 2021. 5. 22. 07:00
마녀재판에 희생된 여자들 마녀로 처형당한 사람들은 주로 여자였다. 기독교에서 악마의 유혹의 넘어간 이브의 후예인 여성은 신앙적으로 약한 존재였으며, 금욕 생활을 하는 성직자에게 멀리해야 할 대상이었다. 마녀 재판의 교과서 였던 는 여성을 지독하게 경멸했다. 직업으로 보면 점쟁이, 산파, 요리사, 민간요법 치료사가 많았다. 요리사와 민간요법 치료사는 전염병이 돌 때 고발을 당했고 산파는 출산한 아이가 죽거나 기형의 아이가 나왔을 때 신고당하는 일이 많았다. 점쟁이나 무당은 그들이 가진 예언 능력을 악마에게서 받았다는 이유로 처형당했다. 마녀의 나이는 대개 50살이 넘은 노인으로 노망이나 치매가 병이란 것을 알 리 없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정신 이상 증세는 기이하게 보였을 것이다. 심신장애인, 떠돌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