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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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마녀사냥 02 : 마녀사냥의 교과서 '마녀의 망치'여자 이야기 2021. 5. 21. 01:00
마녀사냥의 교과서 '마녀의 망치' 마녀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성직자와 신학자 사이에서 '마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마녀의 정체와 그 구별법, 마녀재판 등 이 연구 결과는 빠른 속도로 유럽에 퍼져나갔다. 지역마다 마녀재판의 절차와 처벌이 달라 마녀재판의 형식과 방법의 정립이 필요했다. 하인리히 크레이머가 1486년 발행한 는 '마녀사냥의 교과서'로 여겨질 만큼 큰 영향을 끼쳤다.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마녀가 이단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2부는 하늘을 나는 방법, 악마와 짝짓는 방법, 인간을 짐승으로 바꾸는 방법 등 마녀의 행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3부는 체포부터 판결까지, 재판 절차와 심문에 필요한 조언과 심문관의 태도를 실었다. 는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29판 이상 인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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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마녀사냥 01 : 마녀재판의 시작여자 이야기 2021. 5. 20. 10:11
마녀사냥의 발단이 된 기독교 집단 '알비' 교황의 권력이 매우 강력했던 12세기 중엽, 프랑스 남쪽에서는 '알비'라는 기독교 집단이 크게 번성했다. 그들은 정신적인 신앙생활을 강조하면서 거창하고 웅장한 교회의 의식은 헛치레이며, 십자가는 예수가 죽은 도구이므로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 로마 교황청은 이들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알비파를 따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이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사절을 보내는데 알비파는 이를 거부하고 사절까지 죽이게 된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는 알비파를 '이단'이라 선언하고 토벌할 군대를 결성했다. 4차 십자군 원정이었다. 이들이 "이단자를 어떻게 구별하느냐?"라고 질문하자 교황청은 "모두 죽여라. 하늘에서 주님이 가려내실 것이다."라고 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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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돌아온 것이 죄가 된 여자들 '환향녀'여자 이야기 2021. 5. 19. 17:58
조선시대 여자의 정절 조선은 개국과 함께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숭유억불'정책을 폈다. 충과 효를 강조하는 유교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데 안성맞춤인 통치 이념일 뿐 아니라, 가부장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둥이었다. 신하는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를 다해야 한다. 그 연장선에서 여자도 남자에게 복종해야 했다. 조선시대 여성이 지켜야 할 최고의 도리는 정절이었다. 가부장 사회에서 여자의 정절을 강요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조선처럼 국가가 그것을 통제한 경우는 드물었다. 병자호란, 청나라로 끌려간 여자들 1636년 4월, 후금은 국호를 '대청'으로 변경하며 국력을 키워나갔다. 청 태종 홍타이지는 조선에 대청을 형제의 나라가 아닌, 명나라처럼 군신의 나라로 고쳐 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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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생리대 영웅 '무루가난탐'여자 이야기 2021. 2. 6. 02:02
아내를 위해 생리대를 만든 남자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출신의 평범한 용접공 무루가난탐은 1998년 아내가 생리대로 사용한 더러운 천 조각을 우연히 보고 충격에 빠진다. 그 천은 자신의 차를 닦는데도 쓰지 않을 더러운 천이었기 떄문이었다. 그는 바로 아내의 생리대를 사기 위해 약국으로 가지만 평범한 사람이 사용하기에 인도의 생리대 가격은 너무 비쌌다. 생리대는 원재료의 40배에 달하는 가격이었고 이에 무루가난탐은 생리대를 직접 만들기로 한다. 생리를 부끄러워하는 인도의 문화 인도에서 생리는 여자들만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생리는 금기와 같은 것이었다. 아무리 아내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생리대를 만들겠다는 그를 보는 시선은 따가웠다. 생리대 제작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직접 착용해보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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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생리대 '개짐'여자 이야기 2020. 12. 21. 23:54
과거 생리대를 부르던 말. 개짐. 개짐은 생리대의 순 우리말로 지역에 따라 '달거리포', '월경포'라 부르기도 하였다. 개짐의 재료로는 무명이 가장 널리 쓰였으며, 기저귓감처럼 부드럽고 흡수성이 좋은 옷감을 선호했다. 경우에 따라 낡은 무명옷을 재활용하거나 오랫동안 입어 부드러워진 삼베옷을 잘라 여러겹 겹쳐 썼다고 한다.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될 물건 월경을 처음 시작하면 어머니가 딸에게 개짐을 만들어 주었고 딸은 어머니에게 개짐의 사용법과 세탁법을 배웠다. 사람들 앞에 드러낼 수 없는 물건이었던 개짐은 밤에 몰래 나가서 빨아야 했는데 겨울밤에 밖에 나가 개짐을 몰래 빨아야 한다고 하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일반적인 빨래와 달리 개짐에는 혈흔이 남기 때문에 얼룩을 깨끗하게 지우기가 쉽지 않았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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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대의 고급 매춘부 '헤타이라'여자 이야기 2020. 12. 10. 22:29
고급 매춘부 헤타이라 헤타이라는 동반자라는 뜻으로 연회나 연주회 등 각종 행사에 남자를 동반하는 여성을 일컫는 말로, 이민족 출신의 비시민이 많았다. 그녀들은 남성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여러 교육을 받았는데 어떤 헤타이라는 소년들에게 철학 혹은 정치를 가르치기도 했다. 성을 팔아야 했던 그녀들은 지식만큼이나 몸치장에도 신경을 썼는데 용모를 매력적으로 가꾸고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을 선보였다. 옷에는 보라색 장식을 달아 자신이 헤타이라라는 것을 알렸다. 헤타이라의 사회적 지위 그녀들은 그리스 시대의 최상류 층의 고객에게만 몸을 파는 일류 기생이었다. 매춘부이지만 아무 남자에게나 몸을 맡기지 않았고, 돈을 준다고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들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고객을 선택했다. 그녀들의 미모와 요염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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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히스테리여자 이야기 2020. 12. 8. 23:38
히스테리? 신경증의 한 형태로 기질적인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심인성 질병의 광범위한 통칭이다. 정신적 원인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제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흥분 상태를 말한다. 여자에게 씌워지는 프레임 '저 여자 또 히스테리 부리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듣는 말이다. 대표적인 말로는 노처녀 히스테리도 있지 않은가. 왜 남자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안 쓰는 단어를 여자에게는 사용하게 되는 걸까? 애초에 히스테리라는 단어는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고대 그리스어로 자궁을 가리키는 히스테리아라는 말에서 생겨났다. 히포크라테스는 히스테리 증상의 원인을 자궁으로 생각했다. 과거 그리스에서 여성은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없는 열등한 존재로 여겨졌고, 히스테리는 그 먼 옛날부터 여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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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 : 여자의 질 분비물여자 이야기 2020. 9. 3. 15:18
냉이란? 질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로 질 벽으로 스며드는 액체와 자궁목에서 나온 분비물, 질 입구에 있는 분비샘들에서 나오는 물질들과 섞여 나온다. 여성은 하루에 티스푼으로 반 숟가락에서 한 숟가락의 냉이 분비되는데, 사람마다 나오는 양이 다르고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왜 질에서는 냉이 나올까? 냉이 분비됨으로써 질이 스스로 청소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냉은 곰팡이 균이나 세균뿐아니라 점막의 죽은 세포까지 싹 씻어 냄으로써 질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또 냉에는 젖산이 들어있어 질 내부를 산성 환경으로 만들어 준다. 산성 환경에서는 유해한 세균이 쉽게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에서 더욱 안전하다. 냉이 나오는 질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 되는데 이는 아주 중요한 기능에 속한다. 건조한 점막은 찢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