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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사랑한 남자 '에드워드 게인(Edward Gein)'역사 이야기 2021. 10. 1. 16:02
시체를 사랑한 남자 1957년, 경찰이 그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인간의 뼈와 조각, 여러 의자의 좌석을 덮은 인간의 피부, 인간의 두개골로 만든 그릇. 여성의 몸통으로 만든 코르셋, 난로 냄비에 든 사람의 심장, 15세 정도 된 여성의 국부, 여성의 손가락과 손톱 등 인간의 신체와 장기로 만든 것이 가득했다. 에디 게인의 집에서 나온 것들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다. 에디 게인은 사체에게 성욕을 느끼는 시체 애호증 환자였다. 그리스어로 '죽음'을 뜻하는 '네크로스(nekros)'와 '친숙함'을 뜻하는 '필리아(philla)'의 합성어인 네크로필리아라고 부른다. 에디 게인에게서 모티브를 따운 영화 와 은 불멸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어린 시절 에디 게인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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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의 전설 '잭 더 리퍼'역사 이야기 2021. 9. 28. 23:41
살인사건의 전설 신사의 나라, 남자들의 예의가 바른 나라라고 알려진 영국에서 '찢어 죽이는 잭'으로 유명한 살인마가 있었다. 1888년에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니 기록으로 남은 살인사건 중 가장 오래된 살인사건의 하나이다. 잭 더 리퍼의 살인사건이 1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화제가 되는 것은 그의 사건이 엽기적이고 잔혹하면서 범인이 검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춘부를 향한 증오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런던 경찰에 편지 한 통이 배달된 것은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였다. 나는 매춘부들을 증오하는 사람이다. 세상을 더럽히는 매춘부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매춘부를 죽였다. 앞으로도 살인은 계속된다. 나는 더러운 매춘부들을 잔인하게 살인할 것이다. 그 더러운 암캐들의 목젖을 찔러 쓰러트린 뒤에 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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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마을 '나기레브'여자 이야기 2021. 9. 27. 17:25
익명의 제보 1920년대 말, 인근 도시 솔노크 경찰에 나기레브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편지에는 이름들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었고 불쾌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누군가 동네에 떠도는 소문을 그냥 써 내려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지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타인에게 독을 먹였습니다. 미시 베케 삼촌은 로자키스에게 살해당했고, 그 여자는 자기 남편과 나이 든 야노스 파파이 부인도 죽였고, 산도르 센디와 피스타 발키 부인을 죽이려 했는데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이 사람들 말고 얼마나 더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1929년 신문에 편지가 실리자 어쩔 수 없이 주 정부가 개입해야 했고, 신문과 타블로이드지의 호들갑 탓에 헝가리 전체가 시끄러워졌다. 언론과 정부는 빨리 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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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H.H.홈즈 02 : 살인의 성역사 이야기 2021. 9. 25. 21:16
살인의 성 오래지 않아 약국의 매상 덕에, 홈즈는 약국 건너편에 새로 멋진 집을 장만한다. 홈즈는 자신의 집을 성이라고 불렀다. 겉보기엔 보통 저택에 불과했지만, '성' 내부엔 100개가 넘는 방들이 비밀 통로와 가짜 벽들로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환기구에 각종 함정들도 곳곳에 감춰져 있었다. 벽은 석면으로 채워 방음장치를 해놓았으며, 문엔 구멍을 뚫어놓아 홈즈가 안전하게 엿볼 수 있게 해놓았다. 게다가 방에는 살인을 위한 가스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었다. 홈즈는 자신의 방에서 가스 파이프가 연결된 방으로 독가스를 내보낼 수 있었다. 건물의 2층과 3층엔 지하실로 이어지는 낙하장치도 설치되어 있었고, 지하실엔 홈즈의 연구실이 있었다. 이 연구실에는 해부용 탁자와 각종 수술 도구들, 그리고 사람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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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H.H.홈즈 01 : 헨리 하워드 홈즈가 되다.역사 이야기 2021. 9. 25. 02:45
실명은 허먼 웹스터 머제트(Herman Webster Mudgett) 허먼은 1860년 뉴햄프셔 호수 지방의 길맨턴 아카데미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잘생기고 예의바르고 똑똑해 어른들에게 장래가 기대되는 아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의 가정 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허먼의 아버지는 아들을 매우매우 사랑했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가혹한 매질을 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그탓인지 점점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학교에서도 다른 아이들을 기피하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했다. 어린 시절 내내 친구라고는 그보다 연상인 톰이라는 아이 1명뿐이었는데, 톰과 버려진 집에서 놀던 중 톰이 2층에서 발을 잘못 디뎌 떨어져 죽게 되고 어린 허먼 머제트는 그 장면을 목격한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다른 아이들은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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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한 엄마의 잘못된 선택 '가슴 다림질'여자 이야기 2021. 9. 22. 22:25
가슴다림질 아프리카 대륙 서쪽 국가 카메룬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는 '가슴 다림질'이라는 전통. 소녀들의 가슴 성장을 막고 가슴 모양을 망가트리기 위해 단단하고 뜨거운 물체로 가슴을 지지는 행위이다. 소녀들이 2차 성장이 나타나기 전인 10살 무렵 카메룬의 어머니들은 불에 달군 쇠방망이나 돌로 딸의 가슴을 지져 없앤다. 돌, 바나나 껍질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물이 가슴 다림질에 사용된다. 이 물체들은 가슴 조직에 손상을 주기 위해 가열되어 가슴에 적용된다. 가슴을 더 깰 수 있도록 가슴을 두르리거나 마시지하기도 한다. 카메룬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점점 더 이른 나이에 사춘기에 들어간다. 빨라진 2차 성장으로 인해 8~9세 아이들도 가슴다림질을 당하고 있다. 왜 가슴을? 카메룬에서는 다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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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는 이름의 범죄 신부납치 '알라 카추'여자 이야기 2021. 9. 22. 01:07
알라 카추 중앙아시아 동부에 위치한 산악 지역 키르기스스탄에는 결혼하지 않은 소녀들을 납치하여 결혼식을 올리는 '알라 카추'라는 풍습이 있다. '알라 카추'는 키르기어스어로 직역하면 '잡아 달아나기'라는 뜻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남아 있는 결혼 문화이다. 원래는 집안이 가난한 결혼 적령기에 이른 청년이 많은 비용이 드는 정상적인 결혼을 할 수 없을 때 양가의 묵인 하에 행해지는 키르기스스탄의 오래된 관습이다. 하지만 여성 본인이나 양가 부모들의 허락없이 행해지는 납치가 될 때에는 큰 사회악이 될 수 있는 양면성이 있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키르키즈 민족의 악습이다. 전통의 탈을 쓴 납치 알라 카추는 중앙아시아의 두 나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아직도 도시에선 결혼의 약 10%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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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자존심이었던 중세시대 패션 아이템 '코드피스'역사 이야기 2021. 9. 17. 15:37
코드피스 위 사진에 민망하게 강조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14세기말 남자들의 패션 코드피스이다. 남성의 소중하고도 사적인 부분을 매우 강조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남자들의 위풍당당한 뽕이었다. 14세기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이 패션은 지퍼가 아직 발명되지 않았던 옛날. 가운데 부분을 꿰매지 않고 소중한 부분을 가리기 위한 천을 덧대어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중간에 가리는 천의 위치가 남성들이 입다보면 약간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누구는 약간 튀어나오고 누구는 많이 튀어나오다보니 남자들 사이에서 자존심 대결이 시작되었다. 더 크게! 아름답게! 처음에는 코드피스 속의 소중한 부분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얇은 패딩을 넣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안에 들어가는 것들이 많아지게 된다. 솜에서 시작해 쇠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