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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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살아온 환경을 알려주는 '달걀 난각번호'지식 창고 2022. 5. 4. 20:56
계란에 새겨진 번호 달걀 껍데기에 써진 번호를 '난각번호'라고 한다. 산란일자, 고유번호, 사육환경 순으로 영문과 숫자 총 10자다. 정부는 2019년부터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시행 중이다. 맨 앞 네자리는 산란일자로 산란시점으로부터 36시간 이내 채집한 경우 채집한 날을 산란일로 표시한다. 가운데 다섯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로 가축사업업 허가 시 농장별로 부여되는 번호다. 식품안전나라사이트에서 농장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마지막 한자리는 달걀을 낳은 닭의 사육환경번호다. 계란의 마지막 번호 이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닭장 안팎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인 좋은 환경을 뜻한다. 사육환경 번호는 1부터 4까지다. 1은 방사사육, 2는 축사 내 평사(1㎥당 9마리), 3은 개선된 케이지(1개·1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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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이 아니다 고양이 '원시주머니'지식 창고 2022. 4. 27. 07:00
원시주머니? 고양이들이 걷는 모습을 보면 유독 늘어진 뱃살이 눈에 띈다. 심지어 걸을 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면 뚱냥이가 아닐까 싶지만, 고양이의 뱃살은 원시주머니라는 부위로 과학자들에 따르면 다양한 기능을 하는 기능성 뱃살이라고 한다. 왜 있는 걸까? 원시주머니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복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고양이들끼리 싸울 때 복부를 뒷발로 차는 일명 '토끼차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뱃살이 복부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고 한다. 굳이 싸울때가 아니더라도 복부는 내장이 몰려 있는 취약부분인 만큼 고양이에겐 복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필수적이다. 두번째로는 고양이들이 몸이 유연해 몸을 길게 뻗을 일이 많다는 점이 꼽힌다. 뒷발을 자유롭게 뻗으려면 늘어날 때 피부가 많이 필요한데 이때 쓰이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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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한 푸른 곰팡이 '페니실린'지식 창고 2022. 4. 7. 07:00
작은 상처도 치명적이었다 수백 년 전만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불과 20~30살에 불과했다. 태어난 아이 10명 중 3명은 1살도 되기 전에 사망했으며, 절반 정도가 10살 이전에 사망했다. 그 이유는 천연두, 홍역, 말라리아, 콜레라, 이질, 설사, 폐렴, 패혈증 같은 질병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인류는 질병의 원인을 알지 못했다. 기껏 귀신의 저주이거나 나쁜 공기에 의한 것이라도 짐작했을 뿐이었다. 페니실린? 페니실인은 페니실리옴 속에 속하는 곰팡이에서 얻은 화학물질로 세균성 전염병을 치료하는 항생제이다. 체니실린이 세균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1928년 스코틀랜드 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견하였다. 그 이전에도 곰팡이 주위에 세균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관찰은 하였으나 실험적으로 명확히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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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경제 03 :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일본 버블 경제지식 창고 2022. 3. 22. 07:00
플라자 합의 1985년 9월 22일 미국·영국·프랑스·서독·일본 등 G5 재무장관들이 뉴욕 멘하튼 플라자 호텔에 모였다. 엔·마르크화의 가치를 올려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였다. 일본과 독일은 반대했지만 미국의 입장은 강경했다. 미국의 상황은 급했다. 냉전 체제 이후 20여 년간 쌍둥이 적자에 시달리던 미국은 1983년에 채무국 신세로 전락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가 함께 오는 스테그플레이션 징후도 나타났다. 특히 1336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미국은 497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일으키는 일본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엔화 절상을 요구하게 된다. 빗나간 예측 일본은 미국의 강요와 설득을 받아들였다. 과도한 무역 흑자로 미국과 관계가 서먹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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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경제 02 : 최초의 거품 1630년대 튤립 버블지식 창고 2022. 3. 21. 07:00
네덜란드와 튤립 17세기초 오스만 투르크가 아시아 대륙에서 자생하는 튤립을 유럽에 소개한다. 네덜란드 인들은 도도한 자태에 아름다움을 갖춘 튤립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고, 돈 많은 식물 애호가들은 비싼 가격으로 튤립을 사들였다. 투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튤립 뿌리 거래에 참여했다. 튤립 뿌리는 양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수가 한정되었고, 수요가 몰리자 가격이 급등했다. 튤립 뿌리를 사면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돌면서 영주는 물론 장인, 농민들도 투기에 참여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종인 '센페이 아우구스투스'로 '영원한 황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이 튤립의 가격은 집 한 채 값과 맞먹었다. 왜 튤립이었을까? 튤립은 초기엔 부호나 꽃 애호가들 사이에 퍼져나가다가 한 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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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경제 01 : 버블경제란?지식 창고 2022. 3. 20. 21:38
버블경제란? 버블 경제는 실물 경제의 경제 성장 이상의 속도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속 불가능한 합작에 의해 만들어 낸 경제 상황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본래의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자산에 매겨지는 것이다. 이 개념이 버블 경제라고 불리는 이유가 자산에 거품이 끼어 실질적인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치가 매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버블의 원리 예를 들어 달걀을 낳는 암탉 한 마리가 있다. 암탉의 내재가치는 그 암탉이 평생 낳을 달걀과 닭고기의 가치에서 닭에게 주는 사료 값을 뺀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시장에 이 암탉이 앞으로 황금알을 낳을 거라는 헛소문이 돈다. 그 소문을 들은 A라는 사람이 이 참탉을 내재가치보다 두 배 높은 가격에 산다. B라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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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에 숨어있는 '하인리히의 법칙'지식 창고 2022. 3. 18. 02:03
하인리히의 법칙? 하인리히의 법칙은 어떤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같은 원인으로 수십 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수백 번의 징후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뜻하는 통계적 법칙이다. 이 법칙은 1931년 허버트 하인리히가 펴낸 이라는 책에서 소개되었다. 한 건의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와 관련 있는 소형 사고가 29회 발생하고, 소형 사고 이전에 징후들이 무려 300 건이나 나타난다는 것으로 일명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다. 이 백화점은 애초에 설계도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건축 공학적 설계를 토대로 하지 않은 무리한 중측이 단행돼 전문가의 지적이 있었다. 잠재적 위험이 발견된 것이다. 그 후 옥상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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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죽지 못하는 고통 '백린탄'지식 창고 2022. 3. 17. 16:58
백린탄이란? 백린탄은 소이탄(incendiary bomb)의 한 종류이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바로 죽지 않는 고통 백린탄의 화력은 낮은 편이 속한다. 그래서 백린은 사람을 태워죽이지 않는다. 대신 촛농처럼 피부에 늘러 붙어 화학적 화상을 일으키며 신체의 지방층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