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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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크림대교역사 이야기 2022. 10. 11. 19:16
크림반도 민병대 2014년 2월 27일 오전 4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 정부청사와 국회의사당에 군복차림 무장세력 60여 명이 쳐들어왔다. 건물을 점령한 이들은 크림반도의 분리독립을 요구했다. 이튿날 밤, 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이 국제공항 세 곳도 잇따라 포외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크림반도 민병대'라고 밝혔다. 그러나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을 러시아군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군사력 개입 하루 뒤인 3월 1일, 러시아 상원은 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병력 6,000명을 크림반도로 이동시키며 압박에 나섰다. 이후 사흘간 1만 6,000여 명의 러시아군이 이곳에 배치됐다. 공화국 내 군사 시설을 비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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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회색전쟁 '호주 토끼전쟁'역사 이야기 2022. 9. 6. 18:00
24마리의 토끼 1895년 영국 출신의 토마스 오스틴은 사냥 목적으로 사촌에게 야생 토끼 24마리를 보내달라고 한다. 사냥을 즐기던 중 그중 몇 마리가 야생으로 도망을 가게 되었고 이것은 150여 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회색 전쟁의 시발점이 된다. 야생으로 도망친 토끼들은 엄청난 번식력으로 미친 듯이 늘어나게 되었다. 토끼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풀을 모두 뜯어먹기 시작했으며 땅 곳곳에 토끼 굴을 파고 나무뿌리를 모두 파먹어 버려 사막화가 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호주는 토끼에 의해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호주에서만 사는 여러 종의 동물이 멸종하는 일이 발생한다. 실패의 연속 호주 정부와 농민들은 토끼를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농장 줍변에 울타리 치기부터 시작했지만 곧 공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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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 02 : 부패한 교회와 종교개혁 마틴 루터역사 이야기 2022. 9. 2. 16:35
사람들은 왜 면죄부를 샀을까? 테첼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설교를 할 때마다 면죄부 판매는 성황을 이루었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중세 때는 달랐다. 사람들은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다. 그때는 인쇄술도 없었기에 책은 양파지나 파피루스에 손으로 일일이 필사를 해야 했다. 책 한 권을 필사하려면 족히 두 달은 걸렸다. 게다가 성경은 라틴어 성경뿐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성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수도원도 드물었다. 라틴어도 모르고 돈도 없는 서민들은 성경을 읽을 수도, 가질 수도 없었다. 테첼같은 수도사가 "면죄부를 사면 연옥에서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황당한 주장을 해도 당연히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고 여겼다. 성경의 메세지는 오직 성직자의 입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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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 01 : 교황청과 돈 그리고 면죄부역사 이야기 2022. 8. 21. 14:37
면죄부란? 면죄부(免罪符, indulgence)는 중세시대 로마가톨릭에서 금전이나 재물을 바친 사람에게 죄가 사면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교황의 이름으로 발행한 증명서를 가리킨다. 증면서는 '면죄부', '면벌부', '속죄부'라고 불렸다. 가톨릭의 면죄부와 돈 7세기 중엽 신흥종교였던 이슬람교를 따르는 아랍인들이 이스라엘을 정복했다. 교황 우르반 2세는 성지 탈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십자군운동을 일으키는데, 그는 십자군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십자군에 참여해서 전사하거나 살아서 돌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죄의 징벌을 면제해 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당시에도 십자군전쟁이 한창 진행되면서 엄청난 전비 문제가 대두되었다. 돈 많은 거상이나 귀족들이 전쟁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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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윈슬롯 부인의 진정 시럽'역사 이야기 2022. 7. 29. 21:17
마법의 약 19세기 말, 미국에서는 일명 '마법의 약'이라고 불리는 약이 약국에 들어오는 날이면 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심지어 멀리 떨어진 지역의 약국까지 찾아가기고 했었고, 그만큼 마법의 시럽 인기가 19세기 중반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아이가 있는 모든 가정에서는 필수적으로 구비돼 있던 '마법의 약'은 바로 윈슬롯 부인의 진정 시럽이었다. 이는 어떠한 통증도 말끔하게 없애주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했으며, 늦은 밤 아이들을 재우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마법의 약'을 만든 사람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샬럿 윈슬로 부인이었다. 손자를 위한 치료제 1848년, 윈슬로 부인은 젖니 때문에 아파하는 손자를 위해 치료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간호사 일을 하며 배운 지식과 오랜 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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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감추고 싶어하는 '천안문 사태'역사 이야기 2022. 7. 14. 12:19
정부를 거부하기 시작한 사람들 1980년대 중국은 경제개혁과 시장경제 도입 덕분에 생활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정치변화에 대해서도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반정부 시위대는 사상도, 의견도, 희망도 매우 다양하였다. 자유주의 경향도 있엇고, 권위주의 경향도 있었다, 심지어 극좌익 사람들까지 있었다. 그들은 모두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모든 정치생활을 통제하는 체제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1989년 6월 1989년 봄 북경에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시작되었다. 시위는 갈수록 규모가 커졌고, 지지도 높아졌다. 반공산당 민주화 운동이 절정에 달한 1989년 5월, 천안문광장에 모인 사람은 거의 100만명 정도였다. 1989년 6월 초, 중국군대는 천안문광장을 포위하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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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6.25 전쟁역사 이야기 2022. 6. 28. 16:07
1950년 6월 25일 새벽 1950년 6월 25일 새벽부터 북한군의 포격이 시작되었고, 북한군 기동부대는 서해와 내륙에서, 유격대와 육전대는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에서 남하하였다. 북한군의 주력부대인 제1군단은 서울로, 제2군단은 춘천과 강릉을 목표로 진격하였다. 당시 한국군은 오랫동안 비상경계령이 불과 하루 전인 24일에 해제되었고, 주말을 맞이해 많은 병력이 외출·외박을 나갔기 때문에 부대에 남아 있는 병력이 많지 않았다. 소련제 T34전차와 SU76자주포로 무장한 북한군에 비해 한국군은 단 한대의 전차와 자주포도 갖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시 되찾은 서울 한국군과 UN군은 낙동강까지 후퇴하였다. 한국군과 연합군은 개전 한 달여 만인 8월 1일 낙동강 선까지 후퇴하였다. 한국군과 UN군은 북한군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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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미국의 경제 대공황역사 이야기 2022. 6. 21. 00:23
미국의 경제 대공황 경제공항이란 영어로 Great Depression 이다. 디프레션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실업률, 임금삭감, 물가하락, 기업 활동의 위축을 동반하는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경기침체는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때문에 경제가 호황과 불황국면을 순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929년의 디프레션을 경제공황, 또는 대공황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고 장기적이며 전 세계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정도로 큰 영향을 남겼기 때문이다. 1929년 10월 24일 1929년 10월 24일, 뉴욕 월가의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대폭락하였고, 그로 인해 수많은 기업이 잇달아 파산했다. 기업이 무너지자 당시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1500만명 이상이 실업자가..